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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드마리스, 한국에서 놀러온 지인들이 현지음식이 입이 안맞아 고생할때, 혹은 여러가지 음식이 먹고싶을때 교민들이 자주 찾는 한국식 뷔페중 한 곳인데요. 오늘은 지난해 코로나 기간중 많은 도움을 줬던 베트남인 친구에게 보답차 드마리스 꽁화점을 방문해봤습니다. 

 1. 드마리스 지점 및 영업시간, 가격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주말·공휴일 오전 11시 오픈)

가격(성인기준) :

평일런치 44만2800동, 평일디너 57만2400동

주말런치 57만2400동, 주말디너 60만4800동

 

현재 베트남에는 총 3개 드마리스 지점이 운영중인데요. 3곳은 모두 호치민에 있고, 하노이 지점이 추가 오픈을 준비중이라고해요. 앞서 7군 푸미흥과 2군 안푸지점은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꽁화점은 이번이 첫 방문이었네요.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드마리스 친구 추가를 통해 할인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전에는 바우처 20% 할인, 사전예약 15% 할인 등 할인폭이 컸는데 코로나 이후 할인폭이 10%로 줄었다는 점이 일단 아쉬웠습니다 ㅠㅠ

꽁화길 피코 플라자 5층에 위치한 드마리스 꽁화점입니다. 5층이 전부 드마리스 매장인 탓에 전층에서 에스컬레이터 탑승과 동시에 매장으로 자동 진입하게 되는데요. 이런 형태의 매장은 또 처음이라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뭐 좌우지간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수만 있다면야 무엇이 문제가 되겠씁니까!!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토요일 오후 6시경,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는데요.

언제 그랬냐는듯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니, '2군과 7군점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없는 편'이라는 후기가 무색해질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더군요. 방문객의 95% 가량은 베트남인으로 보였습니다. 주말 저녁이니,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어요. 

 

식대가 꽤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저도 분기별로 한번씩만 오는 곳인데,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거보니, 이동네 사람들이 오히려 타지역대비 찐부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무튼 드마리스 식대중 최고가인 주말디너는 한식부터 중식, 일식, 양식 등 200여가지 음식이 준비된다고 하는데요. 뷔페이니만큼 큰 기대는 없었지만, 앞서 방문했던 2군점과 7군점에서도 비교적 만족한 기억이 있어, 꽁화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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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꽁화점의 음식 퀄리티는 이 곳이 드마리스가 맞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돼지갈비와 소갈비찜에 사용된 고기들은 비교적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씹기조차 힘들 정도로 고기가 질긴 편이라 떠온 음식들도 다 먹지 못했구요. 질긴 식감을 좋아하는 베트남인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결과일까요?

다만 제가 드마리스를 좋아하는 이유인 도가니탕과 간장게장은 2군점과 7군점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준수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할까요?? 이럴줄 알았으면 설렁탕집을 갈껄....

계속해서 초밥코너에 있던 스시들은 하나같이 돌이 씹혔고, 드마리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던 스테이크는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주문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스테이크야 손님이 많은게 잘못은 아니니 어쩔 수 없다쳐도, 어째 먹는 스시마다 돌이 씹히는지.. 한마디 할까 싶다가도 오늘만 밥이 잘못된 거겠지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고기도 질기고, 스시에선 돌이 씹히고... 아마 제가 간 날만 문제가 있었던게 맞겠죠.

간장게장과 도가니탕을 제외한 이 날 최고의 맛은 바로 사탕수수즙이었습니다. 많고 많은 음식중에 길거리에서도 쉽게 마실 수 있는 늑미아가 최고의 맛이라니.. 드마리스 꽁화점.. 늑미아 맛집 인정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꽁화점은 두번 다시 올일이 없을 것 같아요.

10% 식대 할인은 받았으나, 뭔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이 날의 식사..

식사후 아래 위치한 치즈커피에서 카페덴다 한잔 때리면서 분노를 삭혔습니다.. 드마리스.. 네가 내 통수를 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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