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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현대건설, 5000억대 재개발 시공 계약 해지당해

2023-09-25     성현 기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현대사업단)이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박탈당했다. 공사비가 4932억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3일 임시 총회를 열고 현대사업단과의 시공계약 해지 안건을 가결했다.

이 단지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일대 10만3621㎡에 지하 3층~지상 27층 규모의 공동주택 19개동 2065가구 규모다.

총공사비는 약 4932억원이다. 현대사업단의 시공 지분은 현대엔지니어링 55%, 현대건설 45%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를 맡는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창원 구도심으로 주택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인 곳이다. 인근의 회원1구역(999가구), 회원3구역(1253가구)은 입주를 마쳤고 양덕4구역(981가구)도 분양됐다.

현대사업단의 시공계약이 해지된 가장 큰 이유는 공사비다. 당초 이 사업은 3.3㎡당 공사비가 459만원으로 계약됐으나 현대사업단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643만원을 요구했다 .

조합도 공사비를 3.3㎡ 당 550만~560만원까지 양보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가 커 시공계약 해지로 이어졌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공사비는 3.3㎡당 56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또 “연내 착공이 목표였으나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고 (공사비를 포함해) 양측의 상황이 다르다 보니 시공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며 “서로 다투고 해지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업은 신탁 방식으로 전환돼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