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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코엑스’ 서울 가양동 CJ부지 개발 가속도 붙나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인, 사업추진 의지 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강서구 내 기대감 고조

2023-10-12     김지우 기자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후 예상 조감도 [사진=인창개발]

[현대경제신문 김지우 기자] 지난 11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강서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강서구 핵심 현안인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11만 2,587㎡ 부지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 1.7배 크기의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9년 말 부지를 사들였고  2021년 7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승인을 얻어 본격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도중에 올해 2월 급제동이 걸렸다. 당시 구청장이었던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해 9월 승인된 건축협정인가를 갑작스레 취소해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당선인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득표율 56.52%로 2위인 김 후보를 17.15%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 후보가 공무상 기밀누설에 따른 대법원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며 치러지게 됐다.

진 후보는 공약사항으로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지원을 내걸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선거 기간 중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중단은 김 후보의 상당한 행정 이해 부족을 드러낸 사례”라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진 당선인이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건축허가 마무리 단계까지 진행된 만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강서구민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대를 걸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