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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 국토부·현대건설 상대 소송 취하

2023-10-25     김지우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김지우 기자]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의 은마아파트 지하 관통 등을 이유로 국도교통부와 현대건설에 걸었던 소송을 취하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대의원회를 열고 ‘국토부 GTX-C 정보공개 청구관련 소송 취하의 건’과 ‘현대건설 명예훼손 고소사건 취하의 건’을 가결 처리했다. 

앞서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지하를 GTX-C 노선이 통과하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여왔다.

조합은 국토부를 상대로 GTX-C 노선 관통안이 결정된 사유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걸었고, 현대건설 측을 조합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현대건설, 은마아파트,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의 곡선반경을 줄여서 은마아파트를 관통하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노선에 대한 갈등이 해결됨에 따라 조합은 두 건의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에 감사를 표하고 국책사업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4,424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추진위를 2003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난해 통과시킨 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하지만 서울시가 규제를 완화하고 “35층 룰”을 폐지함에 따라 조합은 최고층수를 49층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