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 카지노 사이트

[기획] 이통3사, 로밍 서비스 확대...“해외여행객 잡자”

5월 황금연휴·여름 휴가철 임박...상품 경쟁력 강화 데이터 요금 낮추고 서비스 지역 확대해 편의 제공 SKT·KT·LGU+, 결합 할인·데이터 제공량 등 늘려

2024-04-24     정유라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자 해외로밍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5월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해외여행객들에게 요금 걱정을 줄여주기 위해 고객 편의 제공에 분주한 모습이다. 해외여행 기간·국가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한 서비스 제공하고 로밍도 데이터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집자주]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가족로밍 정규 상품 출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부터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정규 상품으로 전환했다.

가족로밍 프로모션은 가족 중 한 명만 로밍 상품인 baro(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모든 가족(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6월 말 처음 시행됐다.

SK텔레콤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해 12월 T 로밍 쿠폰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0%를 네이버 포인트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캐시백 혜택 대상 T 로밍 쿠폰은 최대 30일 동안 이용 가능한 바로 3∙6∙12∙24GB 4종이다.

캐시백 혜택은 1인당 2매까지만 제공하며 3매 이상 구매한 경우 판매가가 높은 권종 2종에 대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구입한 로밍 쿠폰의 등록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최대 2년이며 사용 유효기간은 등록일부터 최대 6개월이다.

SK텔레콤은 가족로밍 이용자 등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바로 24GB 상품(7만9000원, 최대 30일)도 정규 상품으로 도입했다.

12GB 상품보다 GB당 33% 낮아진 가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 담당은 “올해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이 가격부담 없이 편리한 T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T로밍 쿠폰 50% 캐시백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바로 통화, T 괌사이판 국내처럼, 0청년 50% 할인에 이어 가족로밍으로 T로밍 혁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료=KT]

KT, 글로벌 로밍 서비스 확대..."1명만 가입해도 4명 혜택"

KT는 지난달부터 로밍 데이터 함께ON 이용 가능 인원을 기존 본인 포함 3명에서 5명까지 대폭 확대해 제공 중이다.

로밍 데이터 함께ON은 1명만 로밍을 신청하면 KT모바일을 사용하는 가족·친구 최대 4명까지 요금부담 없이 데이터 로밍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행을 같이 가는 동반자 유형과 관계없이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로밍 데이터 함께ON은 아시아와 미주(지원국가 45개), 글로벌(지원국가 118개), 두가지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글로벌 상품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최대 50%까지 확대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이나 등 국가 방문 시 더욱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상품은 제공 데이터를 확대해 3GB(3만3000원, 15일), 6GB(4만4000원, 30일), 9GB(6만6000원, 30일) 등 세 가지 상품으로 준비했다.

로밍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는 1GB 단위로 충전해 추가 사용할 수도 있다.

충전 요금 또한 기존 대비 약 50%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 아시아와 미주는 6600원(1GB), 글로벌은 7700원(1GB)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통화요금 수준(1.98원/초)으로 해외에서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ON 서비스에 대한 대상 국가를 확대해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46개국에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유럽 4개국을 추가해 총 5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50개국은 로밍 이용고객 기준 약 95%를 커버하는 수준이다.

해외 음성 통화 서비스 로밍ON은 별도의 앱 설치와 신청 절차 없이도 해당 국가를 방문하면 자동으로 서비스가 적용된다.

타사 고객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로밍에그(일 3300~9900원, 최대 5명 이용) 상품을 통해 데이터 로밍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요금제 5G 스페셜, 베이직(8만원)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은 별도 로밍 신청 없이도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 (무제한, 최대 100Kbps 속도제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 최대 3Mbps 속도제어로 제공된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로밍패스에 제휴 혜택 강화”

LG유플러스는 로밍상품 로밍패스의 제휴 혜택을 강화했다.

로밍패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만든 로밍 상품이다.

3GB(2만9000원), 8GB(4만4000원), 13GB(5만9000원), 25GB(7만9000원) 중 하나를 골라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과금 없이 음성전화를 받을 수 있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더라도 데이터 차단없이 최대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에게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로밍패스에 추가한 제휴 혜택은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3종과 여행지에서 이용가능한 제휴 2종이다.

공항 제휴 혜택은 K공항리무진과 공항라운지 각각 12%, 40% 할인과 KB국민은행 인천공항 환전(US달러·엔·유로) 수수료 50% 우대, 신라면세점 최대 15만5000원 할인이다.

여행지 제휴 혜택은 짐 보관은 배송 서비스 굿럭 50% 할인과 글로벌 여행 이커머스 플랫폼 케이케이데이 최대 10% 할인이다.

굿럭은 유럽과 미주 100여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24시간 서비스로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호텔에서 공항으로 당일 짐을 배송해준다.

케이케이데이는 세계 92개국, 550개 도시에서 30만개의 현지 투어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부터 제공하고 있는 5G 요금제 고객 대상 로밍 혜택도 지속 제공하고 있다.

월 9만50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 중인 고객은 9월 말까지 로밍패스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두 배 받을 수 있다.

월 7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은 별도 로밍 상품 가입 없이 일일 상한액 5500원에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 제휴상품담당은 “고객이 해외여행 시 현지 유심 서비스보다 로밍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데이터 용량과 이용 가능한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