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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어쩌나…음료·과자 등 줄줄이 인상

롯데칠성·웰푸드. 원재료비 상승에 가격 올려 김·올리브유 등 식품 가격도 잇따라 인상돼

2024-05-28     김성민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식용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다음 달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음료와 과자 등 간식부터 김, 올리브유를 비롯한 식품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식품업계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부담에 식음료값 상승 흐름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6월 1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핫식스, 델몬트주스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칠성사이다(250㎖) 가격은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며 펩시콜라는 16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재료 원가 부담이 계속 악화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내달 1일부터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올린다.

이에 따라 주요 제품인 가나마일드(34g)는 권장소비자가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 빼빼로(54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빈츠(102g)은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

빙과의 경우 구구크러스터가 기존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가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오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국제가격이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수십년간 톤(t)당 2000달러 내외로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주산지인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작황 부진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국민 반찬인 김 가격도 오른다.

CJ제일제당이 원초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김 가격을 11% 인상한데 이어 동원F&B도 다음달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약 15% 올린다고 밝혔다.

동원F&B 관계자는 “원초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미김의 가공 전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은 작황부진, 글로벌 김 수요 증가에 전년 대비 약 2배 가량 상승했다.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도 잇따라 인상됐다.

CJ제일제당과 샘표는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이달 초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인상했다. 이어 사조해표도 지난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