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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AI 기반 無도장 조색시스템 개발

도료 도장 없이 색상 예측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

2024-07-23     성현 기자
KCC 관계자들이 인공지능(AI) 기반 ‘무도장 조색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KCC]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KCC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KCC는 업계 최초로 AI 기반 ‘무도장 조색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고 제품 양산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무도장 조색시스템에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적용됐다. KCC는 수년간 액상 상태의 도료 컬러와 도료를 도장 후 건조된 도막의 컬러 데이터를 축적하고 상관관계를 연구해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하는(Target) 컬러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AI기술을 활용한 타겟 컬러 매칭 기능을 개발해 도료를 실제로 도장하지 않고도 색상을 예측하고 조색할 수 있는 생산-조색 공정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핵심 기술은 액상도료의 색상값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법과 도장 후 건조된 도막 상태의 색상값을 예측하고 수정이 필요할 경우 AI 기반의 컬러 매칭방법을 제시하는 기술로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이러한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KCC 안성공장 건축도료 조색 공정에 무도장 조색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평균 약 10시간 소요됐던 조색 공정이 72% 단축됐다.

조색 공정 효율이 크게 증대됨에 따라 안성공장 건축도료 전체 생산성이 11% 이상 증대될 것으로 KCC는 예상하고 있다.

KCC는 안성공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한 만큼 이번 시스템을 국내외 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 도료 유형도 건축·자동차용 도료에서 다른 유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수 KCC 자동차도료연구팀 상무는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와 정밀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환경오염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업무 플랫폼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