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주다솔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롯데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기평은 지난 2일 롯데카드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무보증사채를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카드가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한기평의 주된 평가다. 

한기평은 롯데카드가 영업자산이 확대되고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다른 카드사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제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특히 “적극적인 성장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 추세에 있으며 롯데그룹 내 계열사들과 연계한 마케팅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기평은 롯데카드가 수익기반 규모 및 안정성 측면에서 상위권 전업카드사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저하 추세”라며 “카드이익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부동산PF 축소로 대출채권이자수익 감소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또 총자산이익률(ROA)이 0.75% 미만으로 지속되고 자본적정성 지표는 저하됐다.

한기평 관계자는 “실물경기침체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라 수익성과 자본적 정성 개선이 어려울 전망으로 상향변동요인의 충족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