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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2.4% 성장...LG엔솔 3위

1~7월 배터리 사용량 434.4GWh LG엔솔 53.9GWh 출하...5.2%↑ 국내 3사 점유율 21.5%...3.1%p↓ SNE “수요둔화·재고과잉 심화”

2024-09-04     유덕규 기자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사진=SNE리서치]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올해 1~7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43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했다.

중국의 CATL은 올해 1~7월 163.3GWh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132.9GWh) 대비 29.9%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와 AITO, Ideal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모델3·Y, BMW iX, 메르세데스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23.4% 성장률과 69.9GWh의 사용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BYD는 1회 충전 시 210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7월 53.9GWh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51.4GWh) 대비 5.2%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같은 기간 20.5GWh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19GWh) 대비 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18.8GWh를 출하하며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1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 순위는 6위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21.5%로 전년 동기(24.6%) 대비 3.1%p 하락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과잉으로 3사의 평균 가동률은 50%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CATL이 북미를 제외한 유럽, 중국, 신흥국에서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내 3사의 중장기적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중저가 제품 개발과 현지 생산,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