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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 3사, 2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5위권 안착

2024-09-10     유덕규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EV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 [사진=SNE리서치]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전기차(EV)용 배터리 판매 5위 안에 들었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231GWh로 시장규모(Pack 기준)로는 263억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4.7%로 2위, 삼성SDI가 7.1%로 4위, SK온이 4.3%로 5위를 기록하며 3사 모두 탑5 안에 안착했다.

중국의 CATL이 31.6%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으며, BYD는 11.9%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CATL(35.9%), BYD(16.5%)가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LG에너지솔루션가 12.1%로 3위, 삼성SDI가 4.3%로 5위, SK온이 3.5%로 7위에 올랐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출하량 점유율은 19.9%다.

파나소닉(Panasonic)은 테슬라(Tesla)에 원통형 배터리 셀(Cell)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액 기준 7위, 출하량 기준 6위를 기록했다.

한국 3사와 CATL, BYD의 순위가 견고한 가운데 중국의 CALB가 메이저 OEM인 지리자동차와 Xpeng, NIO 등 신규업체들에게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7위 밑으로는 파나소닉의 각형 배터리를 맡고 있는 PPES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업체들로 이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의 탑10 업체 비중은 각각 83.5%, 90.4%로 상위권 업체들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과잉으로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세다.

반면 탄탄한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메이저 OEM들의 LFP 비중이 늘고 있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CATL에게 1위를 내주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0%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F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유럽과 미국의 중국 견제 강화와 중저가 제품 개발, 현지 생산,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