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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호주 방산전시회서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소개

2024-09-11     유덕규 기자
랜드 포스 2024에 설치된 한화 부스 [사진=한화시스템]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한화시스템은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랜드 포스(Land Forces) 2024’에 참가해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랜드 포스는 매년 2만여명이 방문하는 육군 방산·보안 전시회로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저궤도 위성통신과 5G를 기반으로 한 다계층·초연결 ‘C4I 전술통신솔루션'을 선보인다.

C4I는 지휘(Command)·통제(Control)·통신(Communication)·컴퓨터(Computer)·정보(Intelligence)의 줄임말이다.

육·해·공·우주를 연결해 다양한 전장 공간에서 군이 고속으로 통신하고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첨단 전술지휘통제통신 솔루션이다.

군 인력 감소 추세에 들어서면서 호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유·무인 복합 작전(MUM-T) 및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C4I 솔루션은 이를 실현하는 핵심 통신체계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술5G통신체계, 저궤도 위성, MOSS 플랫폼 등 다양한 장비로 구성된 C4I 솔루션을 전시한다.

특히 멜버른 전시장과 70km 떨어진 질롱시 레드백 생산공장에서 드론-차량-전시현장 간 실시간 영상 전송 시연도 펼친다.

달리는 차량에 이동형 5G 기지국을 탑재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수신하고 해당 영상을 다시 저궤도 위성통신을 통해 전시장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이다.

전술5G통신체계는 전장에서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 신속한 지휘결심 등을 지원하는 5G 네트워크 기술 기반 통신시스템이다.

 지상 무기에 장착된 각 플랫폼이 5G 기지국 역할을 하며 다양한 센서 및 장비를 연결하고, 기동간 통신을 지원한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호주군 통신시스템과도 연동 및 상호 호환이 가능해 통신시스템 전면 교체 적용의 불필요함을 줄였다.

한화시스템의 MOSS 플랫폼은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으로 다양한 지상 플랫폼에 탑재 가능하다.

기존 전차·장갑차·지휘관차량 등의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다양한 통신장비와 C4I 서버 및 시스템 관리 장비를 GVA 표준 기반으로 소형화·저전력화·경량화·모듈화한 후 1개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지상 플랫폼에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지구로부터 거리가 200~2000km인 낮은 고도에 위치한 위성을 이용한 저궤도 위성통신은 전술5G통신체계와 결합돼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사막과 산중, 해양 등 공간을 뛰어넘는 통합 작전을 할 수 있으며 적의 공격으로 망이 파괴돼 5G 통신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다.

전술5G통신은 지상에서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저궤도 위성 통신은 지상 외 장소에서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초고속· 저지연 통신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의 C4I 솔루션은 이 두 가지 통신을 군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 두 통신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드론과도 협업이 가능해 실시간 드론 영상 수집이 가능하며, 호주 지상군이 운용하고 있는 기존 통신시스템과도 상호 호환을 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전장의 혁신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할 첨단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