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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추석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3272억 조기지급

2024-09-12     성현 기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327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SK하이닉스(1210억원), SK텔레콤(1260억원), SK C&C부문(400억원), SK실트론(276억원), SK에코플랜트(94억원), SK케미칼(24억원), SK 머티리얼즈부문(8억원) 등 모두 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들 회사는 협력사납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명절을 전후해 원자재 대금, 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SK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도 각각 1676억원, 211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협력사들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평시에도 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실질적인 상생 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며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시중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 관계사들은 현재 67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며 우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이자율 1~6%를 감면한 저리 대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1~2차 협력사들의 대금지불 조건 개선을 위해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기술 잠재력이 큰 유망 중소기업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기술개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우수협력사 30곳을 매년 선정해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380억원 규모의 펀드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가 대금을 신청하면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20년 넘게 운영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137억원 상당을 구매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중 약 50억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