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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치민시 대형마트, 식료품 사는데 최대 5시간 소요

 

 13일밤 15일부터 호치민시 전체가 봉쇄되니 될 수 있도록 많은 음식을 구비하라는 가짜뉴스가 SNS를 타고 급속히 번져나갔습니다. 한국인인 저까지 SNS를 통해 이런 소식을 접했으니 SNS 활동하는 이들과 그 가족들은 모두 이 소식을 접했었겠죠.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금도 가장 강력한 방역단계로 호치민시 전체가 봉쇄된 상황이고 식료품 공급에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또 가짜뉴스에 현혹된 사람들은 새벽부터 식료품을 사기위해 동네 마트로 몰려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때 롯데마트 떤빈점의 경우 줄서고 식품사고 계산하는데까지 최대 5시간까지 걸렸다는 사람도 있으니 이걸 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음식배달영업도 중지한 상황에서 마트 영업까지 중단시켜 식자재 구매까지 막을꺼라고요? 참.. 

  


2. 무능한 도시 정부와 공포에 질린 시민들

 

 이른 새벽 많은 사람들의 사재기가 시작된 가운데 점심이 넘어서야 호치민시 당국은 "추가적인 방역단계 격상 계획은 없으며 현재 호치민시 공급망은 여전히 도시 소비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사재기 행위가 필요없음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올들어 방역단계 격상 소식에 따른 사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바로 지난주에도 총리 지침 16호 적용을 앞두고 물류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한 많은 사람들이 식료품 사재기에 나섰지만 실제로 유통망에는 어떠한 차질도 생기지 않았고 되려 상품이 너무 많아 버려지는 식자재가 생겨날 정도였죠. 당시 당국은 이에 대한 어떠한 브리핑도 내놓지 않았고 가짜뉴스에 현혹된 사람들이 또 다시 사재기에 나섰으나 뒷짐지고 있는 지역 정부는 점심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가짜뉴스임을 확인하고 사재기가 필요없음을 주장하기 시작했죠. 이쯤되면 옳고 그름을 인식하지 못한채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시민과 지역 정부 모두 정말 실망스럽네요. 그 와중에 일부 SNS사용자들은 사재기에 성공한걸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구매해온 물건을 인증하고 있네요. 참.. 이거 실화인지..

 

3. 호치민 코로나19 봉쇄, 장기화될 조짐 상당히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 16호 6일째를 맞는 14일, 호치민시는 하루동안 22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쯤되면 매일매일이 기록대행진인데요. 6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확진자 정점을 알 수 없어 15일간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16호는 아마 이달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때 이달말까지만 하고 끝나고 정말 소원이 없는 상황인데요.

 

 확산세가 계속되자 시당국은 재택근무를 강권하고 재택근무가 불가능할 경우, 회사 운영을 위해 공장에서 직원들의 합숙을 요구하고 나서 많은 생산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베트남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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