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없이 28일간 키토제닉 대장정 요약
시작일 82.9kg
1주차 79.2kg (-3.7kg)
2주차 78.4kg (-0.8kg)
3주차 77.3kg (-1.1kg)
4주차 76.4kg (-0.9kg)
이렇게 운동없이 4주간의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30일차부터는 간단한 맨몸운동을 겸한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엄격한 키토제닉이 아닌만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로 이름을 바꿔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드는군요. 뭘하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이름이 크게 중요하겠습니까 하하..
아무튼 이번 포스팅부터는 하루 턱걸이 25개, 푸시업 100개, 스쿼트 150개가 추가됐음을 알려드립니다.
Day-30 8월 2일
시작일 체중입니다.
오늘은 냉삼입니다.
원래 육류는 해동할때부터 조직간 결정이 깨져 맛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만, 냉삼은 냉삼대로의 매력이 있죠.
입가심은 참깨드레싱을 얹은 양배추 샐러드로 마무리했습니다.
Day-31 8월 3일
아파트가 봉쇄돼 육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온라인을 통한 삼겹살 4kg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갓잡은 냉장육인 관계로, 가능한한 단시간내 조리를 하던지, 먹어치우던지 해야합니다..
일단 1kg은 된장에 통후추 넣고 수육을 삶아줬습니다. 얘는 다음날 먹을 요량으로 삶아서 냉장보관했습니다.
그리고 짜장이 먹고싶어 만들어 먹었던 된짜장입니다. 냉동보관중이던 라드를 꺼내 된장을 볶은 다음, 냉장고에 썩고있던 양배추만 소량 넣어 마무리했습니다. 먹다보니 느끼해 쪽파를 좀 썰어줬네요.
입가심은 우유를 마셨습니다만, 우유가 정말 좋은데 제겐 증량템이라 가까이할수는 없는 애증의 음료입니다.
Day-32 8월 4일
아직 냉장고에 생삼겹살 2kg이 남아있습니다. 해서 제육볶음을 만들었는데 이 놈 역시 신선도 때문에 조리한 것이지 오늘 먹을 녀석은 아닙니다.
제육은 만들어 한김 식힌 뒤 냉장보관했고, 남은 양념에 가지를 볶고 어제 만들어두었던 수육을 데워먹었습니다. 제 생각에 돼지기름이 용출되는 음식들은 그 다음날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식은 양념치킨 다음날에 데워먹는게 더 맛있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Day-33 8월 5일
전날 만들어뒀던 제육을 데웠습니다. 제육만 먹긴 아쉬워 계란찜을 곁들였는데요. 제육간이 조금 있으니 계란찜 간을 심심하게 했더니 꽤 괜찮은 조합이었네요.
생각해보니 지난번에 엄청 만들어 얼려뒀던 육개장도 있더군요. 이 날은 계란찜+제육볶음+육개장을 올림픽 여자배구 시청하면서 먹어줬습니다.
후식은 아보카도 범벅!
Day-34 8월 6일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냉삼..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걸 어떡합니까
그리고 삼겹살 굽고 남은 기름에 구워먹었던 갈치.. 카카오가루 100% 핫초코까지.. 훌륭한 하루였네요.
Day-35 8월 7일
우유가 참 먹고싶은데.. 마트에 갈 수 없어서 주문했던 무설탕 멸균우유 1박스입니다. 물론.. 이 우유를 주문하자마자 귀신같이 아파트 봉쇄가 해제됐습니다. 하.. 내 인생
아무튼 봉쇄가 풀렸으니 마트로 달려가 시판 김치를 사왔습니다. 역시 한국인들은 김치가 있어야합니다!! 방금 사온 김치는 맛이 조금 들때까지 냉장고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좀 줘봤습니다.
주문했던 삼겹살이 모두 동났으니 오랜만에 소고기를 먹어봅니다. 이날은 청경채된장무침에 차돌박이를 구워먹었습니다.
Day-36 8월 8일
이번주는 눈에 띄는 체중변화가 없었네요. 안하던 근력운동을 하다보니 수분정체현상이 생긴 것인지, 우유에 있는 유당이 문제인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주간 정체기가 이어질 듯 합니다. 그래도 몸은 정직하니 꾸준하게 이어가보겠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다짐육만큼은 빈마트가 제일 저렴합니다. 무려 1kg당 12만9000동!! 한국돈으로 약 6500원 상당인데요. 분명 잡육을 갈아버린 제품일텐데도 불구하고 맛은 훌륭한 편입니다.
봉쇄도 풀렸겠다 오늘은 청경채돼지볶음에 한쌈했습니다.
후식은 양상추 샐러드, 케요네즈 드레싱이 좀 많은 것 같긴하군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스트레스 안받고 식단하는게 제 목표인걸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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