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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이어서 호치민 지역별 특징을 간단히 알아보겠다.

 

 

같이 보면 좋을 지난 포스팅

2019/05/19 - [일상] - 호치민 지도, 호치민 1~4군 지역별 특징

 

호치민 지도

5군

 지리적으로는 1군과 10군에 맞닿아 있으며,  세상 어디가나 많은 중국인들은 사이공 역시 많이 거주하고 있는 편인데, 이들은 보통 5군에 많이 사는 듯 하다. 따라서 차이나타운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한자 간판 또한 많이 볼 수 있다.

중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지역보다 유독 안전운전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으며, 필자는 5군을 지나칠때 항상 긴장하고 오토바이를 타는 편이다. 가끔 정말 중국식 중국음식이 땡길 때 찾게 되는 이 곳, 이 곳 만두는 정말 일품이다. 그 외에 특이사항은 없음. 그저 그런 동네.

 

7군

 도시 중심가와 비교 했을 때 차량으로 30여분정도 떨어져 있는 외곽지역에 속하나, 개발이 꽤나 늦게 시작된 곳이니만큼, 꽤나 계획적으로 설계된 지구라고 할 수 있겠다. 사이공 컨벤션 센터나, FV병원, RMIT,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쇼핑몰들과 영화관 및 오락시설등이 모두 자리 잡고 있어 지구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캐나다/대만 등 국제학교등의 시설들이 위치해 아이가 있는 주재원가정은 7군 거주를 선호 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7군엔 한인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고, 푸미흥이라는 단지엔 이 곳이 한국인가 할 정도로 코리아타운이 형성 되었는데, 베트남에서 국밥먹으며 한인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 도대체가 끝도 없으니, 거주는 추천하지 않음

 

8군

 상당히 넓은 지역이며, 사이공의 신흥 할렘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 도로상황이나 각종 인프라등이 매우 낙후되어 있으며, 골목골목 치안이 좋지 않아, 이 곳에선 삥도 자주 뜯긴다고 하니, 왠만해선 피하는 것이 상책인 지역이다.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몇 안되는 외국인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터를 잡은 경우가 많은데, 그들 대부분이 입모아서 하는 말은 밤이되면 지역 전체가 음산해지기 때문에 왠만해선 외출을 자제한다고 한다.

 

9군&투득

 삼성 가전센터 공장과 더불어, 호치민지역의 한국 제조업 공장들이 몰려 있는 지역 중 하나, 동쪽으로 가장 극단에 위치하며, 모든 지역들이 그렇듯 메인 도심과 멀어지면, 전체적인 물가가 상당히 내려가는 편인데, 이 지역 역시 그러한 특징이 있다. 전반적으로 지어진지 오래된 소형 아파트들은 왠만한 지역의 원룸값으로 월세를 낼 수 있는 지역이며, 값싸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지역, 하지만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기에, 손버릇 나쁜 베트남인들이 매우 많은 지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길거리에 오토바이를 주차한다거나, 조금만 부주의 해져도 다치거나, 재물을 잃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임. 아 그리고 투득은 형님들이 자주 애용한다는 풍투이 호텔도 있는 곳.. 나는 안가봤다.

 

10군

 지역숫자만 보자면 왠지 외곽에 있을 것 같으나, 실제론 1,3,5군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1군이 메인도심 역할을 한다고 하면 10군은 현지인들 중심의 거주지가 되겠다. 10군을 거닐다 보면,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 카페골목을 형성한 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 그외에 큰 특징은 없다.

 

고밥&푸년

 공항 인근 지역에 위치한 지구,

특히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에 위치한 고밥은 유튜브에서나 눈위로 비행기밑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곳이며(?) 이에 따른 소음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거주하길 꺼리는 곳, 따라서 이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 특성상 큰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강도나 상해등 범죄가 빈발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그런 우범지대를 조금만 벗어나면, 살기 좋은 곳이다. 물론, 교육을 제외하면 말이다.

90년대 초반 한인들의 러쉬가 이어질 때, 고밥군을 벗어날 수 없었던 한국인들은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기 시작했고, 슈퍼볼이라는 지역은 아직도 이발소나 한국음식점등 그 옛 향기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보통 베트남인과 결혼해 정착한 5~60대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고밥, 반대로 푸년은 상대적으로 젊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3군과 맞닿아 있고,  개성있는 점포들이 많이 보인다. 쯩사거리를 다니다 보면 곳곳에 데이트하는 젊은이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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