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베트남에 온 이후로 만나는 한국인들은 보통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의 시장조사차,
혹은 여행, 그것도 아니면 무작정 베트남에 오는 사람들(이라쓰고 개노답이라 읽는다.)
이건 사실 내 소개...?
이렇게 세 부류로 나뉜다.
그리고 나서 단기체류자들이 아니라면, 일단 베트남어부터 배우기 시작하는데,
호치민내에는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는 기관이 대학교 부설 어학당과 사설 학원등이 있겠다.
나아가, 과외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베린이 시점에서는 어려운 방법이기에 제외하도록 하겠음.
보통 호치민에서 베트남어를 배운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인사대
그리고 똔득탕인데, 우선 인사대와 똔득탕, 그 차이에 관해서는 "어떻게 베트남어를 배워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따로 빼서 설명토록 하고...
오늘 설명할 곳은...
월요일과 목요일이면 아오자이 입은 학생들 덕에, 눈 호강 제대로 한다는
7군 푸미흥 인근에 위치한 똔득탕대학교 어학당!!!
똔득탕은 전체 베트남내에서도 꽤 높은 등록금을 자랑하는 만큼
(좋은건 아닌데..?)
시설면에서도 훌륭한 편인데, 특히나 어학당 수업이 주로 이뤄지는 외국어센터동은 특히나 깔끔한 편이다.
위치는 똔득탕 정문으로 들어가 가장 처음 보이는 E동 건물이며, 학생들이 모여 있는 로비를 지나
쭉 들어가다 보면 E0010 라는 사무실이 하나 나온다.
이 곳이 베트남어 수강신청을 하는 곳이고, 한국인이 대부분인 만큼, 사무실엔
한국인 매니저 역시 근무하고 있기에 등록에 큰 문제는 없다.
(근무시간은 확실치 않음)
이건 사담이면서 내 경험인데, E동은 똔득탕 학부생들에게도 외국어 수업이 이뤄지는 곳이므로,
학생들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너보단 영어를 잘하며, 그에따라 베트남어를 몰라도,
의사 소통이 꽤나 수월한 편이다. 게다가 여긴 가끔 어리고 이쁜 친구들도 많이 앉아 있으니,
놓치면 후회하겠다 싶은 친구면 당장가서 전화번호를 얻도록 하자.
찔러도 피 하나 안나올 것처럼 무표정한 친구들이, 너가 먼저 말을 걸면서부터,
세상 온화한 미소로 눈에 하트가 켜진다.
우리는 교양있는 한국 국민이니, 사무실에 들어가기 앞서 노크부터 하자.
그 다음 들어가면 교수님 한분이 웃으며 영어로 솰라솰라 할텐데, 너가 못알아듣는다고,
"수십년 내가 배워온 영어를 잘못된 것인가."
라고 스스로를 꾸짖고, 절대 쪽팔려하거나 부끄러워 숨을 필요는 없다.
한국인이 한국어를 잘하면 됐지, 영어못하는게 그렇게 쪽팔릴 일은 아니다.
암튼, 한국인 직원이 없다면, 십수년 배워온 영어를 총 동원해, 기초 클래스를 듣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그래도 모르겠으면 아래 문장을 사무실 들어가기전
최소 10번 반복하고 들어가면 된다.
"아이들라잌 투 조인 비기닝 클래쓰-으"
그러면 오케오케 하면서 안내해줄텐데, 듣기가 어렵지 읽기는 괜찮잖아?
"읽기도 힘든데..."
사실 너가 그럴까봐 친절히 수업시작일과, 레벨 정도는 숫자로 쓰여 있으니 걱정 말고..
수강신청에 필요한 것은
1.여권
2.돈!!!
80시간 기준으로 수강료는 600만동정도 하며, 1권책은 새책은 30만동이요,
학교옆에서 제본하면 3만동에도 가능한데,
제본하러 가기조차 귀찮다면 그냥 30만동주고 사면 된다.
어차피 니가 돈쓰지, 내돈쓰는거 아니니까 뭐.
인사대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똔득탕엔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가 두대씩 있지만, 그 속도는 조선시대에 이런 엘리베이터가 있었을까
할만큼 느려터졌고, 홀짝수층을 나눠 운행하는데다가, 가끔은 짝수층 엘리베이터만 작동하니,
똥 마려울땐 아주 초죽음이지... 사실 외국인은 1층 교수화장실도 이용가능하다..
교수화장실엔 화장지가 구비되어 있는게 개꿀이지.. 내가 알려줬다곤 하지말고.
식수는 언제나 뜨거웠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진 않았다....
똔득탕이나 인사대나 기본 커리큘럼은 같다.
양교 모두 제시하는 방법으로,
수업은 2시간씩 주5일 8주과정 완성과 함께,
4시간씩 주 5일 4주집중과정 등 2가지 방법이 존재하는데,
각각 하루에 받는 수업시간에서 차이가 날 뿐, 강좌는 80시간으로 동일하다.
하루 2시간과 4시간은 하다보면 많은 부분이 다른데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취사선택해서 진행하면 되겠다.
하지만 너가 할일이 없어서 모니터보고 고추만 흔들면서
문득 내 자신이 한심한 것만 같고, 그래서
베트남어를 배워볼까 생각이 들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하루4시간씩 빡세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딱 1달만 끝내면 여자친구도 만날 수 있으니까,
동기부여가 좀 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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