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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훙씨네 딸기체험농장

143 Đường Thánh Mẫu, Phường 7,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아마 베트남내에서 대규모 딸기농장이 있는 곳은 달랏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일전에 들은 정보로는 어떤 한국인이 딸기를 가져와, 농민들을 설득하고,

결국엔 대량경작에 성공했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는데요.

처음엔 기후도 맞지 않는 작물을 어떻게 재배하냐며, 회의적인 농민들에게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오랜 시행착오 끝에 결국

달랏을 베트남내 딸기산지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드랬죠.

어딜가나 돋보이는 한국인 특유의 아집 짱짱맨

아무튼 딸기는 베트남내에서도 고소득 작물로 농민들의 효자상품입니다.

 

달랏은 고원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만큼, 개발도 더뎌, 자연환경들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때문에, 달랏 폭포 트레킹이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많지만, 그런 활동적인 즐길거리 보단,

이렇게 일일농부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죠!! 달랏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달랏 딸기 농장체험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달랏은 지대 자체가 높고, 산에 둘러쌓인 형태라 사방을 둘러봐도 산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호치민이나 남부지역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닌데,

그러다보니, 밀집된 대규모 딸기농장들은 언덕 밑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달랏딸기농장체험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게 있을 줄 아셨죠?

사실 그런것도 없습니다. 딸기농장을 방문해, 처음 만나게 되는 비닐하우스앞에는

이런 관리자(?) 이모가 한분씩 계십니다. 이 곳은 입장비용이나, 체험비용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딴 딸기값을 나갈때 치르거나, 여기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게 되는 딸기는 500g 5천원 수준입니다.

한국산 수입딸기가 330g에 9천원 정도하는걸로 봤을 때 매우 저렴한 수준이죠.

이건 뭐 이삭줍는 아낙네도 아니고...

딸기를 저렇게 허리숙여 따다니, 허리가 남아나질 않겠군요.

제 허리는 소중하니, 전 1개의 딸기도 따지 않았습니다.

전 딸기보다 밤이 좋습니다. 헷

 

이 날도 사실 남자는 저밖에 없었습니다.

다들 여-여 커플이나 엄마-딸 정도로 구성된 사람들이었는데,

다들 딸기따는데만 집중한 탓에 온전히 익은 딸기찾는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뭐 저희 커플은 사진 찍으러 간거니 큰 상관은 없었지만요.

딸기농장 방문 기념.jpg

 

 

달랏이 서늘한 날씨라고 해도, 농사는 분명 노동입니다.

노동은 결국 땀방울로 귀결 될 터..

이러다간 달랏에서 땀흘리게 생겼습니다.

대충 따고 나가서 음료수나 한잔하자 하고 나왔습니다.

 

농장입구엔 음료수 파는 상인이 호객행위를 기깔나게 합니다.

거의 나이트 삐끼수준인데, 그 현란한 혀놀림에 속아,

달랏 특산품이라는

생딸기+치즈+딸기시럽+치아씨

음료를 무려 1,000원을 들여 사먹었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달랏에서 딸기체험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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