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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한것도 없는데 이렇게 또 2019년이 저물어가는군요. 올 한해는 베트남에서 꽉 찬 일년을 보낸 첫 해인데요. "이 사람이다" 싶은 친구도 만났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기도 했으며 사업이랄것 까진 없지만 조그만 유통업도 한번 시작해봤던 의미있는 해로군요. 아, 물론 그 유통업은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욕심만 없다면 수익률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이리저리 신경쓸게 너무 많더군요. 아무리 곁에 두고 오래본 친구라도 같이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별별꼴을 다보게 되기 마련입니다.


자 떠나자~ 꼰다오 바다로오~~

"통장에 10억이 꽂히기 전까지 한국땅을 밟지 않겠다"는 포부로 베트남에 넘어와 1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한국행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만, 집안 경조사로 인해 부득이 1월 한국행이 잡혔습니다. 뭐 각오는 어디까지나 각오니까요. 간만에 항공권을 알아보다보니, 저도 여행을 안간지 꽤 오래된 것 같더군요. 가장 최근 여행은 지난 6월 달랏에 갔던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일하다 "꼰다오" 관련 기사를 봤는데 여자친구에게 말했더니 본인도 지난달부터 항공권과 숙소를 알아보고 있었다는군요. 천생연분인가?

꼰다오는 대체 어디?

꼰다오는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270km, 붕따우에서 190km 떨어진 6개 군도입니다. 그러다보니 프랑스식민지 시절 독립투사를 투옥시키는 섬으로도 악명이 높았고 미군정 시절 북베트남 사상범들을 가둬두는 섬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하는군요. 아름다운 경관만큼이나 비극적인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섬입니다.

꼰다오 가는길

꼰다오는 붕따우에서 출발하는 페리선(일1회)을 이용해 찾을수도 있고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서 베트남항공(일2회)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습니다. 붕따우 특수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갈수도 있다고 하는데 헬기타고 190km를 날아간다니요.. 전 페리타는것도 못하겠어서 가격도 안알아봤습니다. 베트남항공은 시간대 상관없이 왕복 1인요금이 350만동(약18만원)선입니다. 성수기때는 베트남항공의 LCC자회사 바스코(VASCO)에서 일20편을 운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숙소가격은?

사실 이런거 물어보는 사람 제일 싫습니다. 투숙비는 숙박시설의 등급 + 위치 + 시설, 이 3박자를 통해 가격이 책정되는게 기본입니다. 꼰다오는 지역 특성상 홈스테이(그렇다고 집주인과 함께 지내는건 아님)가 많은데 괜찮은 방의 경우 1박 3만원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에어비앤X나 부킹닷X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저희가 묵게되는 시설은 프라이빗 풀이 딸린 1박 900만동(약 46만원) 빌라입니다. 절~대 자랑아닙니다. 2박했으면 눈물 날뻔 했네요. 이 시설은 내달 여행을 다녀와 또 다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꼰다오 즐길거리

사실 시간이 많다면야 여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 또 꼰다오섬입니다. 저흰 오전에 도착해 다음날 오후 3시경 아웃 예정이라 그리 많은 컨텐츠를 즐길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기본에 충실한 여행을 한다면 그것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1.꼰다오 해변 산책

덧붙일말이 따로 없습니다.

2. 꼰다오 거북이 구경

덧붙일말이 따로 없습니다2.

3. 해상 생태계 체험

덧붙일말이 따로 없습니다3.

 

4. 전쟁박물관(감옥박물관) 관람

이 곳은 프랑스 식민시절 베트남판 유관순 독립투사 보 티 사우(Vo Thi Sau)가 수용되고 사형이 집행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을 찾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꼭 보 티 사우 기념비를 찾아 소원을 빈다고 하니 이곳은 꼭 가봐야 될 것 같아요. 저 장가가야 되거든요.

5. 삼림욕

덧붙일말이 따로 없습니다4.

6.특산물 먹방

꼰다오의 해산물은 붕따우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막입이라 조개는 해감만 잘하면 맛있는것 같긴 한데요... 저희는 아마 이렇게 여행을 다녀올 것 같네요. 꼰다오섬은 여행 직후 다시한번 두서있는(?)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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