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체국 위치
가까운 우체국을 찾는다.
*구글맵 기준 Buu Dien 치시면 이것저것 많이 나옵니다. 집근처 가시면 될 것 같네요.
제가 간 곳은 힘람에 위치한 우체국 지점입니다. 평소 오며 가며 볼때 늘 사람이 없어서 언젠가 한번 택배를 이용할 일이 생기면 가봐야지 눈여겨 봐뒀던 장소죠. 실제 베트남 관공서들은 업무시간보다 빨리 영업종료를 하는 편이 많기에 조금 일찍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일찍 가면 대기인원도 적고 느린 일처리 속도도 그나마 빠른 편이거든요.
우체국에 들어서니 각종 주방용품을 파는 매대가 보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우정직 공무원으로서 33년 근속하시고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연금이 박살(?) 나기전에 후다닥 나오셨는데 우체국에서 직원들 복지로 나오는 에버리치 상품들을 들고 오시곤 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체국에 이런 매대가 마련되어 있는게 이질적인 느낌은 없네요. 아마 그때 들고오셨던 치약과 주방세제등은 써도 써도 줄어들지가 않아 결국 다락방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쓰다보니 아버지 생각이 또 나네요. 1월에 들어가면 뵈요 아부지~
제가 말씀드렸던 베트남 우체국의 영업시간 입니다. 구글 안내를 보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라고 나와있었으나 실제 영업시간은 위와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물론 해당 지점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지 일반적인건 아닙니다.
전자저울을 보고 친숙해 올라가봤으나 숫자가 표시되어야할 모니터엔 "Lo" 라고 에러표시등이 떴고 동시에 우체국 이모님들에게 욕 한바가지 시원하게 먹었네요. 인싸되기 참 쉽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부치고 있는 한 처자의 뒷 모습입니다. 베트남의 오픈마켓은 라자다, 쇼피, 센도등 이것저것 많이 있는데 대부분 사업자등록이 필요하지 않아 괜찮은 아이템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위 처자도 화장품들을 들고와 보내고 있더군요. 괜찮은 아이템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세요~
국제 택배도 접수합니다. EMS 국제특송의 경우 문서류 기본 요금 500g 20만동(1만원)이며 상품의 경우 최소 2Kg 무게를 충족한 상품부터 100만동(5만원)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사이트에서 본건데 이 요금이면 누가 EMS보내나 싶었네요.
창구 뒷편으로는 오늘 접수된 우편물들이 분류되어 있구요. 택배를 보내고 싶다니 데스크옆에 마련된 서류에 보내는이, 받는이 등에 대한 정보를 쓰라고 합니다.
왼측에 EMS라고 표시된건 문서용봉투니까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것만 쓰시면 됩니다. 주소, 이름, 전화번호 순으로 기입하시면 되나 어차피 직원이 다시한번 전산처리 할거라 사실 무의미 합니다.
호기심에 그냥 두개 다써봤습니다. 배송물품을 묻길래 옷이라고 말해줬습니다. 투명한 비닐 포장이라 속이 다 보이는데 굳이 왜 물은건지 흠.. 역시 잘생긴 사람은 좀 피곤한 법입니다.
접수하기전에 급행이냐 일반이냐 묻길래 그냥 급행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옷가지 1.2Kg에 책정된 요금은 부가세 포함 6만9,000동(3,500원가량)이었습니다. 한국 우체국의 익일특급의 경우 1Kg 3,500원, 3Kg 4,000원의 요금이 붙는 걸로 봐서 베트남 우체국 대신 다른 대안을 찾아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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