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감옥섬 꼰다오 여행후기 2일차

여행지:베트남 꼰다오 군도

(붕따우로부터 180km 거리)

여행기간:2019년 1월 18일 ~ 19일

기후:남부와 같은날씨

언어:남부언어사용

교통편:호치민~꼰다오 (항공편이용)

숙소:파울로 콘도르 리조트 프라이빗풀빌라

총 여행경비:1800만동상당(약 90만원)

여행일정: 2일차 오전9시 리조트 조식 -> 조식 뷔페 앞 해변 걷기 -> 수영 및 리조트 휴식 -> 1시 리조트내 조식해결 -> 2시 체크아웃 -> 2시 30분 공항이동 -> 5시30분 호치민 도착 여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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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감옥섬 꼰다오 여행후기 1일차(上)

베트남 감옥섬 꼰다오 여행후기 1일차(下)

이번 여행에선 내 돈이 가치있게 잘 쓰였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다. 방 청소나 수건교체시에도 우리가 버기를 타고 이동한 직후 전화를 걸어 물어봐주고 퇴실할땐 샌딩일정도 이렇게 잡아서 보내주더라. 극진한 대접 잘 받고 가려니 아쉽다. 모든 여행은 끝날때 아쉽지만 1박 2일 여행은 더더욱 그러하다.

집에 가려고보니 막상 어제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근데 어제온게 맞잖아? .. 음 정신차리자. 아쉬운 마음에 우리가 묵었던 숙소도 이렇게 사진을 남겨본다. 훗날 식장에서 이 사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숙소부터 조식뷔페까지는 걸어서 약 5분거리, 꼰다오를 찾는 관광객은 내국인을 제외하면 죄다 미국, 프랑스 국적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걸어가며 만날때마다 스웩넘치게 '하이헬로우안녕~' 하고 모두가 즐거운 아침인사!!

  

조식 뷔페는 그리 무겁지 않게 차려져있다. 파울로 콘도르 리조트는 총 3곳의 식당을 갖추고 있는데 조식 뷔페는 이곳에서만 운영된다. 베트남이지만 섬에서는 꽤 비싼 현지과일들과 베이컨, 치킨소세지, 꾸덕꾸덕한 냄새가 나는 정통 살라미, 종류별 치즈를 갖추고 있고 디저트로는 수제 요구르트와 두유, 우유, 시리얼등을 갖추고 있다.

 

아마 친구들과 함께 갔으면 체면차리지 않고 준비된 모든 음식들을 클리어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커플의 평화(?)를 위해 비교적 간소하게 먹었다. 한 6접시 정도..?

아니.. 누가 뷔페와서 과일을 이렇게나 많이 먹냐고..

나처럼 소세지+살라미+치즈+베이컨으로 승부를 봐야지..

암튼 이러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메인디쉬 주문을 받아간다. 사실 메뉴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연어샐러드 하나 시켰다. 사실 메인메뉴보다 소세지에 더 눈이갔어서..

어차피 음료도 같이 제공되니 맛만 보더라도 커피+과일주스 모두 선택하는걸 추천한다. 물론 나는 내앞에 차려진 음식 다 먹고왔지만 말이지..

 

연어는 반쯤 마른 반건조 염지연어였고 여자친구는 뭘 시켰는지 지금봐도 모르겠다.

야무지게 먹어보겠습니다.

조식을 마치고 난 뒤 해변가를 좀 거닐기로 한다. 뭐 별로 먹은것 같지도 않아 소화시킬 필요성을 못느끼긴 했지만 먹고자고싸는게 인생의 전부가 아닐터

여행을 왔으면 사진을 '예쁘게' 찍어야 한다. 물론 자의는 아니다.

해변에서 모래를 실컷 안고 왔을테니 수영장에서 샤워 응?

이어지는 점수따기

그러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점심은 숙박요금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가성비 창렬의 극치를 달리니 굳이 안에서 해결하지 않아도 되지만 근처에 식당이 없다는건 선택의 여지를 없게 만든다.

아니 그새 그렇게 많이 찍으셨어요?

글쎄 이 놈이 무려 8만동(4000원)

 

사실 딱히 먹을게 없긴 없다. 볶음밥은 무려 30만동(1만5000원)에 달하고 사이공가면 5만동 내외로 해결될 것들이 죄다 20~40만동씩해서 눈물 질질 흘리며 나는 똠양꿍하나 주문해봤다. 국물로 배를 채우려는 심산이었지..

맛은 조~또 없는 편. 숙박시설은 너무 맘에 들었지만 창렬스러운 음식값은 마이너스. 식사비는 체크아웃때 결제하면 된다.

 

이렇게 꼰다오 여행이 마무리 되어간다. 원숭이가 싸놓고 간 똥도 훗날엔 추억이 되겠지.

버기를 타고 체크아웃하러 고고

 

꼰다오에서 육지로 가는 항공편은 그닥 많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시간에 체크아웃을 진행하는 팀들이 많다. 우리도 프랑스 투숙객 일행과 같이 공항으로 이동했다.

1일차에 봤지만 공항은 생각보다 매우 초라하다.

 

발권과 입국수속이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대합실은 마치 마산시외버스터미널과 같다. 생각보다 천장이 너무 낮네..

국내선을 연착없이 이용했다면 그날은 로또를 사도 될만한 날일 것.. 김과자를 먹으며 뱅기를 기다림.

뭔가 재밌는 광경이 벌어졌는지 하나둘 창밖의 무언가를 사진에 담고있다.

ㅋㅋ 말로만 들었는데 진짜 헬기로 이동하는 사람이 있다. 꼰다오~붕따우 노선은 헬기로 이동하게 된다. 세상에 헬기는 단 한번도 타본적이 없던데 사람들 타는거 보고 절대 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아니 글쎄, 헬기탑승자들은 죄다 구명조끼를 의무착용하더군..

아무튼 이번 여행도 아주 성공적이었다. 호치민 인근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이들에겐 아주 흥미있을 꼰다오 감옥투어, 엄지척 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