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키토제닉 입문하기
저지방 고탄수화물(LCHF), 혹은 저탄고지로 불리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큼 대중화가 진행된 '건강한' 체중감량 식단법이다.
본디 간질환자의 발작현상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식단법으로 1920~30년대 유행처럼 번져나가다 최근 비만이 전세계적 문제로 대두되자, 지방이 인슐린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인슐린을 자극할 수 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최소필요량으로 제한하고 모자란 열량을 가공되지 않은 천연 지방 섭취를 늘림으로써 체내 에너지원을 포도당에서 지방대사 부산물인 케톤체로 에너지 발생기전을 바꿔버리는 획기적인 식단법이다.
키토제닉 식단법을 철저히 고수하면 섭취 지방량은 오히려 체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키토제닉 식단
건강한 다이어트란 식단을 유지하는동안 내 몸에 어떠한 악영향도 없어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힘들게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더라도 그 동안 망가진 내 몸의 대사기능은 정상화될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지쳐버린 심신을 달래다보면 어느새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게되니, 왠만한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다이어트는 정말 단순해야한다. 아무리 훌륭한 식단법이라고해도 따라하기가 여간 힘들다면 좋은 식사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키토제닉을 실시했지만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던 사람들, 혹은 체중감량이 필요하지만 그냥 막막한 사람들은 필자가 주장하는 '세상 가장 간단한 다이어트'를 직접 따라해보길 바란다.
첫 번째는 삼겹살이다.
폴란드에서 온 돼지든, 스페인에서 온 돼지든, 국내산 돼지든 모두 가능하다. 키토제닉 첫날부터 약 2주가량은 하루 500g~1kg양의 삼겹살 섭취하며 내 몸에 준비기간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다이어트가 막 시작된 이 시기에는 식욕제어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먹는 시간에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냥 배고플때 든든하게 챙겨먹도록 한다. 사실 지방은 단위 칼로리가 가장 높은 영양소라 지방섭취가 늘면 추가적인 허기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정육점에서 팔곤하는 돼지비계는 돼지등심에서 떼어낸 비계로서 약간 딱딱하면서 냄새가 나는 경향이 있다. 라드유를 뽑아내거나 튀겨서 먹는 용도가 아니라면 굳이 돼지비계만을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3.키토제닉 간식
키토제닉의 장점은 맛있는 고칼로리 음식을 걱정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저급한 탄수화물 위주의 간식은 제외하고 말이다.
필자는 이 기간 아보카도, 건코코넛과육, 코코넛오일에 튀긴 고구마등을 자주 먹었다. 구황작물인 고구마는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분형태의 탄수화물로 이루어져있다. 그러나 고구마 탄수화물은 복합탄수화물의 형태로서 인슐린 자극속도가 정제당에 비해 매우 느린 것이 특징이다. 고구마가 다이어트 식단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온 이유는 고구마가 복합탄수화물식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4. 키토제닉 식단
필자가 오랫동안 사랑해왔던 식단이다. 이 시기 어느정도 체중감량이 이뤄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삼겹살을 굽고 나온 기름에 계란과 파김치를 함께 구워 먹었다. 나는 삼겹살, 계란이 모두 잘받는 몸이라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 난 다음날은 500g~1kg의 체중이 줄어있었다. 혹시나 해산물을 즐기는 다이어터라면 이렇게 기름이 꽉찬 고등어를 구워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키토제닉과 간헐적단식을 병행할 계획이라면 위 식단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식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탄수화물이 없다는걸 빼면 말이지.
국물 형태의 케토제닉 음식도 있다.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돼지갈비탕에 해당하는 '바쿠테'는 핏물 뺀 돼지등뼈, 통후추 약간, 통마늘, 파, 그리고 소금이 전부인 요리로서 한껏 푹 고은 돼지뼈 영양성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요리다. 가끔 느끼한 음식에 질려갈때면 시원한 바쿠테 한 솥 끓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키토제닉은 생각을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식단법이니 가능하면 모르는건 모르는채로, 무식하게 내몸에 적용시켜보는 편이 가장 빠르다. 조미료와 탄수화물만 제한하면 얼마든지 맛있는 요리를 찾을 수 있지만 이는 최소 1개월이상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이행해본 이후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2개월차까지는 식욕이 많이 떨어지지 않더라
100여일간 방탄커피는 2회정도 마신 것 같다. 내게 많은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토마토주스는 식후 출출할때 거의 매일같이 300~400g의 토마토를 갈아마신 것 같다. 토마토주스는 사랑이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시작후 한달까지가 향후 성패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초반 한달은 고생아닌 고생을 감수해야한다. 그러나 단언컨대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현존하는 최강의 효율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식단법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키토제닉을 이용해 목표체중에 도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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