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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다보면 매일 사먹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밥같지 않은 밥이라도 직접 내손으로 해먹는 밥이 먹고 싶을 때가 많다. 특히나 해외생활이 길어지다보면 밖에서 사먹는 한식이 한식같지 않게 느껴질때도 많기 때문에 ㅋ

간만에 참기름이 떨어져 한인마트를 잠시 들렸었다. 베트남도 참기름이야 있지만 향이 매우 연해 참기름이 들어가는 한식에 쓰기는 조금 아쉽다. 어찌됐던 참기름을 사고보니 한국 볶음 참깨 가격이 매우 창렬한 것이 아닌가?

필자는 어릴때부터 시판 참기름을 접하기보단 할머니께서 직접 짜주신 참기름을 먹어왔기 때문에 국산깨의 위대함을 익히 알고 있었다. 만약 한국산 깨상품이 한국산 깨를 사용했다면 이 정도 가격도 하등 부담될게 없지만..

참깨 원산지가 참으로 다양하다.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등...? 응???

챔기름은 한국산 기성품을 쓸지라도 볶은 깨 만큼은 내 손으로 해먹는 필자는 오늘도 마트에 들렸다.

이번주들어 다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고 베트남은 다시 한번 2차 재확산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하물며 마트에서도 이런 공고문을 붙여둘 정도니..

아무튼 로컬마트에서 파는 깨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차이라면 볶았냐, 아니냐 정도인데, 내가 직접해보니 200g 볶는건 사실 10분도 안걸린다. 그냥 대충 볶다가 먹어보고 고소하면 그걸로 된거다.

특히 한국산 상품도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등(?)에서 수입한 원재료를 가공하는데 그럴거면 차라리 베트남산 100%가 되려 믿음이 가지 않나?

볶는 방법은 뭐 별거 없다.

최고온도에서 부지런히 볶다보면 2분내 타닥타닥 깨가 튀며 익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계속 돌리고 돌리다 찍어 맛보고 대충 고소하면 익은거니 한김 식히면 된다.

센불에 빨리 끝낼것 같으면 나처럼 이렇게 부지런히 돌리고 돌려야한다. 아니면 다 태워먹어.

고소하게 볶은 참깨는 냉동보관하면 꽤 오래 먹을 수 있다. 다만 필자는 한달이상을 넘겨본 적이 없기에 정확한 유통기한은 알 수 없다. 유통기한 걱정없이 소량만 사서 볶아 냉동고에 보관하자.

참깨를 볶았으니 간만에 간장계란밥을 해먹어보았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깨가 쏟아져버리는 바람에 깨범벅밥을 먹게 되었다.

예전엔 해먹다 걸리면 엄마한테 혼나는 음식 1순위였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식이섬유가 조금 부족할 뿐,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을 고루 갖춘 음식이 이만한게 또 없더라. ㅋㅋ 그래도 중간쯤 먹으니 심심해 고추장도 넣어먹었다. 아무튼 내 블로그를 보는 베트남 자취인들은 볶음깨 사먹는일은 없었으면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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