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설립해주겠다 속여 돈 받아 챙기고 잠적…한인사회 충격에 빠져
하노이 한인회
호치민 7군 푸미흥에 위치한 블루스카이 글로벌
호치민 한인타운 푸미흥에 위치한 비자 대행 및 컨설팅 회사 블루스카이 글로벌에서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교민들의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법인 설립 및 각종 인허가를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챙기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외투 법인 설립과 더불어 부동산, 각종 비자 및 투자 컨설팅을 해주는 회사로 몇 년간 한인타운인 푸미흥에서 성업을 하며 신뢰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했던 만큼 피해를 본 교민들의 수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 교민의 제보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외투 법인 설립에 1만불을 요구했으며, 이에 많은 교민들이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한인사회에 빠르게 퍼져 나가 알려지며, 피해를 본 교민들이 빠르게 속출하고 있으며,
잠적으로 인해 문이 닫힌 업체를 찾아와 연신 통화 버튼을 누르는 교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교민사기사건, 이번엔 비자업체가 터졌다.
황찌우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던 푸미흥 블루스카이는 나도 비자연장과 관련해서 상담을 진행했었던 업체인데 1500불을 지불하면 2년짜리 투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현혹하던 업체다. 긴가민가하고 있으니 최근 교민들을 상대로 200불을 깎아주는데 나의 경우 추가할인으로 1000불까지 해주겠다고 하더라. 정상적인 서비스에 합리적인 가격을 받는게 무슨 문제일까 싶기도 하고 흥정을 시도하지도 않았는데 선뜻 할인을 제안하며 계약을 권하는게 수상하긴 했다. 이 같은 방법은 기존 법인에 투자자형식으로 추가해 체류자격을 부여하는 방법, 한마디로 편법과 불법이 혼재된 방법.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된다. 사이공스퀘어 짝퉁상품도 아니고 비자값을 흥정하고 있노라니 기가 안차서 그냥 됐다고 하고 타업체를 통해 3개월 연장을 진행했다.
2년동안 별다른 비자런절차없이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얻을 수 있는 비자를 1500불에 발급받을 수 있다면 꽤 괜찮은 딜일수도 있으나 잘못된 루트로 발급받은 비자는 최악의 경우 추방되고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합법적인 선에서만 발급이 진행되어야한다.
언제부터 사무실이 저 곳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2년은 채 안되었을거다. 항상 저 곳을 보며 얼마나 많은 돈을 벌길래 비자대행과 법인설립대행으로 저렇게 목좋은 자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걸까 궁금하긴 했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저 업체를 통해 외국인투자법인을 세우고 투자비자를 발급받았을텐데 대표 내외는 현재 잠적한 상태로 알려져 해당업체에서 근무하던 직원조차 멘붕에 빠진 모습이다. 역시 교민사회는 거르고 걸러야 된다는 걸 오늘도 느끼게 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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