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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껴두고 싶었던 나만의 맛집, 호치민 9군 돼지갈비쌀국수 '분스언' 맛집을 포스팅합니다.

 

혹시 몰라 맛집을 찾게될때면 이렇게 물수건을 사진으로 찍어두는데 번짓수가 없으니 이걸 보고 찾아오긴 난감하겠네요. 포스팅 말미에 구체적인 장소를 찍어 업로드 해뒀으니 근거리에 사시거나 혹시 이 곳을 지나신다면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아주 이른 오전시간에 잠깐 열었다 점심땐 닫으시구요 다시 오후 4시가량부터 영업을 시작하십니다.

 

가격은 보통이 3만동, 큰그릇이 3만5000동입니다.

여긴 여자친구 소개로 들렀던 곳인데 여자친구 기억으로는 초딩시절에도 장사를 하고 있었다고 하니 못해도 수십년간 이 곳에서 장사를 하고 계신게 되겠네요. 노점음식점의 신화!

아마 베트남 쌀국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맑은 고깃국물에 툭툭 끊어지는 쌀면이 들어간 음식을 다들 떠올리실텐데요, 사실 분스언이란 음식은 한국말로 풀이하면 '돼지갈비쌀국수' 정도로 으레 이 음식을 모르는 베트남인들도 많습니다. 분보후에나 분리우에 돼지족발이 들어가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일반적으로 돼지고기가 쌀국수에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특히나 뼈에 붙어있는 쫄깃쫄깃한 고기가 맛있다는 통념이 잡혀있는 베트남에서 돼지갈비는 일반 부위에 비해 상당한 고가를 자랑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렇게 육수를 내고 국수에 고명을 올린다는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요!

 

요즘은 그러려니 하지만 사실 상온 가판대에 쌓여있는 식자재들을 본다는게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닐겁니다만, 혹시나 변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당일 준비한 식자재들은 변질되기전 모두 소진돼 그런 걱정은 해본적이 없다"고 딱 잘라 말씀하시더군요. ㄷㄷㄷ

 

베트남 쌀국수집을 방문할땐 늘상 제면기 없이 늘상 이렇게 생면을 받아쓴다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실 생면제품은 마트에서도 구하실 수 있는데요.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생면 역시 유통기한이 1일이 채 되지않을 정도로 별다른 보존제는 첨가하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분스언 항공샷입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쌀국수를 드실때 별다른 향채 첨가없이 그냥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바질과 공심채, 바나나줄기, 생숙주 정도는 넣어주시면 더 맛있는 쌀국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하노이식 쌀국수집에 가면 편마늘절임을 양껏 들이부어 한국인 인증을 하곤 하지만 하노이식 쌀국수집을 제외하면 편마늘절임을 구비해놓고 있지 않아 대신 고춧가루를 양껏 뿌려 화끈한 맛을 더합니다.

 

언제 먹어도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족발

 

장시간 푸~욱 고으듯이 우려내 부들부들해진 돼지갈비!

 

돼지고기로 만든 베트남식 햄!

 

무슨 조합인지 모르겠으나 어묵까지!

그렇게 면치기 몇번하면

 

헷로이~ 잘먹었습니다

 

베트남은 정말 미식가들의 천국임을 다시 한번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9군분스언가게

39 Đường Trần Hưng Đao, Hiệp Phú, Quận 9,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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