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들어 달라지는 것들
신정을 맞아 아파트 옥상에서 신년맞이 불꽃놀이 행사를 지켜보며 이대로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 조금 나아지려나 했는데 아뿔싸 지난달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한 코로나 3차 재확산이 시작되며 베트남은 또 다시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하필 민족 최대 명절인 뗏을 앞두고 발생해 과연 뗏을 예년처럼 보낼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요. 일단 확진자가 매일 쏟아지고 있는 하이즈엉성 및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의 방문이 허가되면서 뗏은 그냥 저냥 지나갔네요.
제가 살고 있는 호치민 지역도 뗏 직전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비필수업종인 술집, 클럽, 영화관을 비롯한 당구장, 헬스장등의 실내체육시설등의 영업금지 지침이 떨어졌었습니다. 당시 매체마다 정보가 달라 미용실이나 이발소가 포함되냐 아니냐가 관건이었는데 다행히 머리는 겨우 자를 수 있었네요.
훈령 제16호, 2월 9일 오후 12시를 기해 술집, 가라오케, 당구장, 마사지시설, 헬스장, 영화관을 비롯한 비필수업종의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
이 밖에도 결혼식 및 종교행사 참석인원 및 식당 최대 수용인원이 20명 이하로 제한돼 많은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내 곳곳의 마사지 및 이발소들은 셔터를 반쯤 닫아둔 채 지속적으로 손님을 받았고 술집 역시 예약제로 '은밀히' 영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당국이 방역지침 위반시 시 위와 같은 엄격한 처벌을 공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불응하는 자영업자들은 아마 충분한 각오를 하신 분들 이겠죠..?
어쨌든 저쨌든 무튼 3월 1일부로 가라오케, 실내체육시설, 술집을 제외한 비필수 일부 업종에 대한 영업금지가 해제되면서 식당, 예식장, 영화관 및 일부 관광지 활동이 다시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관광지, 교통운송서비스, 식당가, 영화관, 박물관, 도서관등의 시설에서 1m 거리두기는 현행대로 유지되며 식당 최대 수용인원은 30명이하, 종교행사 참석자는 최대 50명이하로 상향 조정됩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뗏이후 휴교 및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한 호치민시는 14일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3월 1일부로 모든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등교하게 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삼일절 휴일 개꿀인데 말이죠.
올들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여느때보다도 간절합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제가 살고 있는 호치민에도 언제 그랬냐는듯 찬란한 봄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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