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확정, 난리난 베트남 (Feat. UAE에 3:2 패배)

1.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베트남, UAE에 3:2 석패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승점 17점으로 G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베트남은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UAE전에서 승리, 최소 무승부가 필요했습니다만, G조 최대 득점팀과 최소 실점팀의 경기로 '창과 방패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오늘 경기는 전반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베트남이 후반 막판 집중력을 되찾으며 3:2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국이 레바논에 2:1로 승리했고 오늘 먼저 치러진 호주와 요르단 경기에서 호주가 1:0 승리함에 따라 베트남은 조2위 와일드카드 5개팀에 겨우 최종예선을 확정지었네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과정은 매우 힘겨웠군요. 박항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이하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단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종전에서 승패로 조 1,2위로 갈리고 다른 조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탈락할 수도 있어 시작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던 경기는 막상 경기가 펼쳐지고보니 베트남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소위 말하는 "가둬놓고 팬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베트남은 상대방 페널티라인까지 접근조차 쉽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인방어에 나선 수비수들은 전담으로 맡아야할 수비수들을 놓치는 기대이하 집중력을 보였고 결국 쿨링브레이크 직후인 전반 32분 첫실점을 시작으로 40분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방구석 퍼거슨인 제가 봤을 때 베트남 UAE의 전반전은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베트남의 수비는 집중력을 잃었고 파울은 영리하지 못했으며 체력은 떨어졌고 기술은 뒤쳐졌다.

후반전 들어 꽁프엉이 투입되면서 베트남은 47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는등 조금씩 공격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으나 이윽고 49분 다시 UAE에 헤딩골을 내주며 스코어는 3:0으로 겨우 되찾았던 분위기를 다시 빼앗기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수비 불안으로 57분에는 상대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헌납했으나 골키퍼가 집중력을 발휘해내며 겨우 위기를 막았습니다. 베트남 간판 공격수 꽝하이와 꽁프엉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다 60분 꽁프엉이 페널티라인내에서 반칙성 플레이를 유도했으나 심판은 이를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생각보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84분 베트남이 약속된 환상적인 연계플레이로 1점, 후반 추가시간인 93분에 또 다시 1골을 만회함에 따라 3:2로 마무리됐습니다.

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와일드카드 5개팀 최종결과

순위	조	국가	승점	진출여부
1	E조	오만	12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2	C조	이라크	11
3	G조	베트남	11
4	A조	대만	10
5	H조	레바논	10
6	F조	타지키스탄	10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실패
7	D조	우즈베키스탄	9
8	B조	요르단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