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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화싼이 밝힌 최근 식자재 구매가격 급등의 원인

 최근 베트남인들은 며칠사이 베트남 식품소매체인 박화싼의 일부 식자재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고 항의하자 부랴부랴 호치민시 공상국은 박화싼 운영사인 모바일월드와의 문답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모바일월드는 ▲물류차량 검문소 통과에 따른 배송지연 ▲운송비 상승 ▲신선청과류의 높은 부패율 ▲직원 연장근무 수당 ▲직원 격리비용 ▲인건비 상승 ▲최대 3일간 유효한 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비용 ▲이동제한에 따른 직원 숙소임대비용 추가발생 등으로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월드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상폭은 쉬이 납득되지 않는 수준인데요. 메콩델타 동탑성 농업단체 대표에 따르면 쪽파는 자연재해와 병해충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전월대비 kg당 2000~3000동 증가한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산지 가격은 kg당 1만6000~1만7000동에 그쳤고 시장 소매가는 kg당 3만동으로 다소 많은 마진을 붙이는 것으로 알려진 박화싼이 판매하고 있는 금액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다른 슈퍼마켓체인인 빈마트의 경우 파값이 6만동 상당으로 박화싼과는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 16호 이후 빚어지고 있는 운송차질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호치민시 물가안정프로그램에 의해 유통업체들은 자의적으로 유통가격을 쉽게 변동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화싼이 가격 인상에 총대를 메며 정부 감사의 타겟이 된 것이지요.

 

2. 최근 호치민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친 물가 상승률

 결국 청과류 역시 파값의 상승세가 워낙 커서 두드러진 측면이 있지만 실제로 청과류 가격은 날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6호 이후 신선 청과류의 경우 최소 10%씩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 등심의 경우 종전 13만~14만동 사이에 판매되던 것이 현재 소매가가 23만동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한 구매율이 높은 달걀류 역시 10알들이 2만6000동짜리 상품이 현재 3만5000~4만동 수준으로 상승했고 그마저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계란을 못사는 사람들이 발생하자 많은 슈퍼마켓들이 1인당 3판 구매로 구매수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호치민시 주민은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인정하면서도 "계속되는 수요 증가로 이미 많은 식자재들이 전월대비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이대로 가면 저소득층은 말할 것도 없고 모두가 굶어죽게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 혼란스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과 같은 물가상승은 저 같은 1인가구에게는 큰 타격이 없겠지만 아마 온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가정에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하루빨리 물류공급이 정상화돼 많은 사람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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