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모든 리뷰들은 제돈주고 정직하게 사먹고 솔직한 리뷰를 올리곤 합니다. 뭐 이정도 사이즈 블로그면 굳이 밝힐 필요도 없겠지만서도 그냥 그렇다구요.. 별 신경은 안씁니다만 하도 블로거지들이라고 블로거들을 싸잡아 욕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요. ㅋㅋ 거지는 맞는데 블로거지는 아닙니다..
이 곳도 생긴지 꽤 됐으나, 원래 핫도그를 좋아하지도 않고 푸미흥에 오면 다른 볼일 보느라 들려볼 생각은 못했었는데, 식간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한 두번 찾아봤던 집입니다.
각설하고 메뉴를 보시면 음.. 커피값과 음료값은 사악하지만 핫도그 가격은 한국가격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무리 싸다한들 여긴 베트남인데 저돈주고 핫도그를 사먹느니, 반미를 드신다는 분들 물론 계시겠지만.. 전 반미 안먹은지 한 1년쯤 넘은 것 같습니다. 반미도 하루이틀이지.. 그거 자주 먹다간 입천장이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핫도그는 주문 즉시 제조되므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써놓긴 5분정도 걸린다고 적어놨으나 10분이상 걸린다는게 그 간의 제 경험입니다. 시간이야 얼마나 소요되든 이 가격에 맛있기만 하다면 이정도야 충분히 기다릴 수 있죠.
주문한 핫도그가 나오면 "핫도그 나왔습니다." 라고 불러줍니다. 여긴 직접 서빙까지 해주진 않습니다. 설탕을 덕지덕지 바를건지, 소스는 어떤걸 뿌릴건지 고객에 취향에 따라 직접 이렇게 커스터마이징을 하면 됩니다.
우측엔 포장주문시 이용하는 카운터인데요. 포장은 특별한 요청이 없으면 설탕 가득 묻힌 다음, 팩케찹을 따로 챙겨줍니다.
지난번엔 노말 핫도그를 먹어봤으니 이번엔 감자핫도그를 시켜봤네요. 날로 음식 사진찍는 기술이 느는건 제 실력이 아니라 갤럭시의 위대함 덕입니다.
사실 내돈주고 이 가게의 음료를 사먹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격대비 좀 창렬스럽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음료맛이야 음료에 들어가는 주재료의 양과 설탕이 그 맛을 결정하는데, 이 집 망고 스무디는 과일함량이 그렇게 많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아메리카노야 뭐 대충 투샷에 물때려박으면 모두가 예상하는 그맛이니까요.
핫도그 맛은 익히 모두가 예상하는 그 맛이 맞습니다만, 지난번에도 느꼈듯이 뭔가 입에 기분나쁜 쓴맛이 착 감깁니다. 사실 지난번엔 그냥 기름이 좀 오래됐나보다, 혹은 기름교체주기를 놓쳤나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었지만 두번째도 이런 느낌을 받으니, 아무래도 조리방법이나 기름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네요. 가끔 생각나면 오긴 하겠지만 자주 찾아먹을 음식은 아닌 듯 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음식은 남기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설탕 팍팍 뿌려 2개 다 해치워버렸네요.
매장내는 따로 BGM이 없어서 좀 심심한 느낌이 듭니다. 의자도 중구난방 이것저것 뒤섞여 요란한 분위기구요.
총평은 크게 나쁘지는 않다 정도로 내릴 수 있겠습니다. 푸미흥내 이런 한국 간식류를 취급하는 곳이 잘없었는데, 청춘쌀핫도그가 그 수요를 잘 파악한 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핫도그 한입 베어물면 입안에 감기는 기분나쁜 쓴맛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 집도 여느집처럼 다른 간판을 내걸겠지요. 좌우지간 타국까지 와서 핫도그 튀기는 사장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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