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트남은 ASF(돼지열병) 파동으로 돼지값이 미친듯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초기 예방적 살처분과 정부 비축분을 통해 어느정도 인상폭을 조절하고 있었습니다만 누구나 알다시피 이와 같은 해결책은 "미봉책"에 불과하죠. 1월 현재 소매가는 전년초대비 2배이상 급등했습니다. 부족분은 20만톤에 이르구요. 더불어 베트남은 닭값도 비싸서 대안이 될 만한 육류가 마땅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악재로 꼽힙니다. 게다가 베트남소는 얼~마나 맛없게요~

육식파중에서도 남들이 혀를 내두르는 식성을 가진 저는 고기 1~2kg는 앉은 자리에서 뚝딱시켜버립니다. 그런 제게 돼지값이 저렴한 베트남은 해외생활에 한줄기 낙과 같은 곳이었는데 낙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었죠. 그러던 중 알게된 곳이 수입육 전문점인 라 메이슨(La Maison)입니다.

호치민 각지에 10여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는 수입육 전문점 라메이슨은 호주 및 미국산 우육,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캐나다에서 수입한 돈육을 전문으로해 기타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 호주의 축산 및 가공업은 말할것도 없고 유럽 축산물의 품질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니 굳이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라 메이슨은 늘어나는 국민소득과 더불어 양질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는데요.

 

원육을 수입해 소매하는 업체라 그런지 대형마트나 일반소매점 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형마트를 가지않고 수입냉동육을 산다는건 이 곳 베트남에선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저는 차돌박이, 우삼겹, 돼지삼겹살 정도를 주문해봤는데요. 주문은 웹사이트 lamaison.com.vn에서도 가능하며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근거리는 20만동이상 구매시 배송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아봤는데요. 저는 가장 가까운 지점과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50만동이상 구매를 요구받아(?) 57만동상당 고기를 구입했습니다.

  

라메이슨에서 고기를 주문하면 냉동/냉장과 가공두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고기족이라 집에 수동육절기가 있기 때문에 전부 냉동 원육으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궁금했던 배송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배송받았구요. 저말고도 고기 주문한 사람이 꽤 있더군요. 고기는 방금 냉동고에서 꺼낸것 마냥 꽝꽝 얼어서 잘왔습니다.

  

차례대로 차돌박이, 우삼겹, 돼지삼겹살 순입니다. 고기맛도 괜찮고 위생적인 느낌을 받아 앞으로도 고기는 이곳에서 구매할 예정입니다. 혹시나 가정에서 고기를 자주 소비하나 로컬시장에 들를 자신이 없어 대형마트나 비싼 한인 정육점을 찾으시던 분들은 이 참에 한번 라메이슨 이용을 권해드립니다. 모든건 처음이 어렵지 행동에 옮기면 아무것도 아닌거거든요 ^^


LIST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