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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우한 폐렴 확진자 2명 나와,

 

우한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입국해 냐짱(Nha Trang)을 들려 호치민시로 이동한 중국인 부자(父子)가 우한 폐렴 확진자로 판명되어 5군 한 지역병원에 격리되었다는 소식이 지난 23일 알려졌다. 이후 26일 호치민시 1군 인사대근처 윙티민카이(Nguyen Thi Minh Khai)길 루남카페(Runam)앞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로 의심되는 중국인이 쓰러져 방호복을 입은 응급대에 의해 후송되었고 오늘(27일)은 1군 사이공스퀘어 맞은편 다케시마야 백화점에서 한 시민이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해 당국이 잔뜩 긴장하기도 했다. 급작스럽게 쓰러졌던 사람은 다행스럽게도(?) 피로누적으로 인한 일시적 기절로 밝혀졌다.

26일 기준, 중국에서는 전국 30개성,도시에서 1979건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베트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기에 당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우한 폐렴의 주요 증상인 고열을 동반한 59건의 의심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22건은 우한 폐렴이 아닌것으로 판단되었고 나머지 35명은 증상이 없어 격리조치되어 경과를 살피고 있다. 나머지 2건은 확진자로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27일, 하이즈엉성(Hai Duong) 종합병원에는 우한 폐렴으로 의심되는 10세 아동이 호흡 곤란, 창백한 피부, 점막이상의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해당 환자는 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동의 가족은 중국에서 하노이를 거쳐 꽝닌성(Quang Ninh)으로 여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우한 폐렴이 의심되어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병원 직원들을 포함해 현재 18명이 즉각 격리되었다.

우한 폐렴이 베트남에서도 확산되는 기미가 보이자 당국은 후베이성 우한을 출발해 다낭을 찾았던 218명의 단체 중국인 여행객 중 52명을 25일 즉각 중국으로 돌려보냈고 현재 166명이 중국인이 다음 비행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이 남아있는 중국인들을 자국으로 돌려보낸 조치는 필리핀에 이어 두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다낭 모 호텔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1~2달전 숙박을 예약했던 중국인들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응웬 탄 쭝(Nguyen Thanh Trung) 다낭시 병원 부원장은 "현재 고열을 동반하고 있는 중국인 7명, 베트남인 3명, 체코인 1명등 총 12명을 격리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다낭시 병원에 입원해있는 중국인 1명은 공항에서 바로 격리조치 되었으며 이들 모두는 우한 폐렴이라고 단정지을만한 확실한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베트남은 뗏연휴로 주요 대도시가 한산한 모습이라 혼란스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인터넷에서는 국제기준 94, 95에 부합하는 마스크를 사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세가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베트남 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문대통령은 오늘자로 우한발 비행기 탑승자의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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