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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해짐에 따라 베트남 당국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제한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나도 내 비자는 얼마나 남았는지 여권을 들여다보던차.. 이제 사증란이 두면밖에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시간 날때 영사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마침 오전일이 일찍 끝날 것 같아 영사관에 후딱 다녀왔다.

*여권을 발부받을때는 꼭 48면 여권을 신청하길 바래요. 금액차이도 안남.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업무시간: 오전9:00 ~11:30 (접수) 13:30~16:30 (교부)

전화는 어차피 연결안되니까 안씀!

여긴 1층, 저 분은 결혼서류로 상담하고 계시던데 암튼 여기서 비자관련 업무는 진행하지 않으니 비자 사증란 추가 관련해서는 곧장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오전 10시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업무시간 1시간 지났을 뿐인데 뭔가 잘못됨을 느꼈다.

현재 37번 민원인.. 1인당 5분씩만 잡아도 아득하다.. 이 날은 그냥 Cool 하게 귀가때림.. 기다릴 자신이 ㅇ벗어..

그 다음주 찾은 영사관, 오전 8시가 되면 문을 열어준다. 지난번에 한번 데이고나서 업무개시 1시간전에 도착해봤다.

그래도 한국인중에는 1등이었다. 빠른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1시간 일찍 방문할 것, 메모 메모...

본인 오토바이로 영사관을 찾는 사람들은 아쉽지만 영사관 주변엔 마땅한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블로그 이웃님인 'ALLEN' 님의 포스팅을 보노라니 영사관 좌측편에 위치한 카페 주차관리원에게 1만동 슬쩍 쥐어주시고 주차하셨다고 하더라. 진짜 베트남 라이프. ㅋㅋ 암튼 나는 주차관리원이 마치 '네가 원하는걸 내가 가졌으니 나에게 무엇을 달라'는 눈빛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물론 내 주관일수도) 그냥 주차한 뒤 커피 한잔을 사들고 나왔다 후후.

문이 열리면 2층으로 가기전 베트남인 경비원이 "여권?" 이라 말하며 여권 제시를 요구한다. 베트남어로 "호 찌우 하?" 했더니 한국인이 무슨 베트남어를 이렇게 잘하냐며 감탄한다. 나는 명사 하나만 말했을 뿐인데.. 암튼 땡하고 올라가면 아직 청소를 마치지 못한 아주머니가 황급히 청소를 마무리짓는다.

업무 1시간전 창구 모습. 저기 우측에 지저분하게 나온 배선은 번호표 발행기와 연결된 선이다.

한국인은 위버튼을, 베트남인은 아래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건 '베트남업무냐 한국업무냐'에 따른 순번발행기지 한국인 서류라고 꼭 한국인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 한국어를 할줄아는 베트남인이 내 민원을 처리했다.

국가번호 82의 위엄. 3번째로 오신 어떤 민원인분은 자주 와봤다는듯이 순번발행기표를 능숙하게 조작한다.

 

되나 안되나 우물쭈물 지켜보다가 금메달 걸고 들어왔는데 세번째로 번호표를 뽑았다. 뭔가 새치기 당한 것 같아 기분이 살짝 나쁠만 했지만 한국인 창구는 세개가 동시에 열려서 급빵-긋

주소와 전화번호는 베트남 기준! 간단한 정보만 기입하고 제출하면 수수료 5불을 동화로 결제할건지, 달러화로 진행할건지 물어본다. 나는 동화로 진행했고 3월2일 환율에 따라 11만5000동을 납부했다.!!

대부분의 해외 공관들은 업무의 효율을 위해 오전접수, 오후교부의 업무사이클을 가지고 있다한다. 뭐 오전에 가서 고생해보니 접수와 교부를 통일시켜버리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접수업무를 오전에만 본다는 것에 반감이 있었으나 직접 경험해보니 백번 이해가 가더군. 미안해요 영사관 여러분. 근데 민원업무외 다른 일 못하시는건 사실이잖아요.

이건 집에가다 새삼 웃겨서 찍은건데, 정지선은 무려 20m 앞에 위치하고 있으나 땡볕으로 인해 그늘에 모두 정차해있는 모습이다. ㅋㅋㅋㅋ 여긴 다들 이렇다 ㅋㅋ 늘보던것도 항상 재밌는 베트남.

다음날 오후 여권을 찾으러 영사관을 방문함, 오후에 들어가니 간단하게 체온 체크후 입장, 코로나가 심하긴 한가봐? 암튼 여권 교부받을땐 기다릴 필요없이 방문즉시 수령이 가능해 별다르게 자료는 남겨놓지 않았다.

그러나

누군가 오픈채팅에서 여권 사증란 추가는 여러번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여권 사증란 추가라는게.. 속지를 다 뜯어내고 다른 종이를 덧대는게 아니라 기존의 남은 2면에 붙이는 구조라 애초에 복수로 사증란 추가가 가능할 것 같진 않다. 담당자한테도 물어봤지만 여권 사증란 추가는 1회에 한해서만 가능하고 다음부턴 재발급을 받아야 한단다. 가짜뉴스 부들부들...

암튼 여권사증 추가는 24면은 +24면, 48면은 +48면으로 나온다. 즉 최초 여권 발급시 무조건 48면으로 받는게 유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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