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식 소고기 전골, 러우보(Lau Bo) 달랏 원조집 러우보 바 또아
찾아가는 길 ↓
유사 상호에 주의해야함~ 달랏 러우보 원조는 러우보 바 또아 !! 작년엔 이름만 알아놓고 왔다가 유사상호 가게로 들어갔었다는 .. 아래 지난해 참고사례 첨부.. 저 곳도 맛은 있었음.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건만 달랏 러우보 맛집인 이 곳은 발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대가족이 와서 먹는 러우보, 옷차림새를 보아하니 이분들도 외지에서 오신 관광객분들인듯 싶다.
러우보는 소/중/대/특대 사이즈로 나뉘어져 있어 보통 4명은 중 혹은 대 사이즈를 시켜먹는다고 하는데, 내 위장크기를 아는 유미는 특대를 주문했다. 특대는 다른 사이즈대비 월등히 많은 양이지만 가격은 35만동(1만8000원)으로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이 곳 러우보는 기본 육수에 두부, 고기정도만 끓여져 나온다. 함께 곁들일 야채와 면사리 토핑은 기본으로 제공되니 취향껏 넣으면 된다. 우리는 있는 야채 다 붓고 모자라 리필까지 함. ㅋㅋㅋ
빨리 끓어라 !!!!! 현기증난단 말이다!!!!
어차피 푹 삶아서 다 익은 고기일테지만 한점 건져먹고 따가운 눈총을 받을까 면사리부터 건져먹기로 한다.
튀기지 않은 건면사리, 건면사리는 먹을때마다 느끼지만 밀가루향이 너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손이 가는건 내 위장탓일까??
특대는 좀처럼 먹어도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여기서 괜한 승부욕이 ..
그 동안 베트남에서 거주하며 수 많은 소고기들을 먹어왔지만 그때마다 느꼈던건 '베트남 소는 진짜 맛대가리가 1도 없다" 정도였다. 쌀국수집에서 내어주는 삶아낸 소고기는 그럭저럭 맛있었지만 구이는 정말 무슨맛으로 이돈을 주고 사먹는건지 모를정도로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맛있다는 호치민 송아지구이 '보뚱쎄오' 이곳도 양념이 된 고기지만서도 맛이 없더라. 내 입맛에 맛이 없다면 진짜 맛이라는 요소를 1도 찾아볼 수 없는거다.
근데 러우보는 신기할만큼 맛있다. 물에 빠진 고기가 구이보다 맛있기는 힘든데 말이다.
이 비를 뚫고 다시 숙소로 가려니 아득하기만 하구나
러우보 35만동, 짜다 1만5000동, 야채추가 1만동해서 37만5천동으로 저녁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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