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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치킨라이스의 유래

그런거 모른다.

동남아인들의 소울 푸드, 치킨라이스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필리핀 여행 당시, KFC에서 닭다리 하나와 흰쌀밥을 파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아는 지인분은 '닭고기를 배부를 만큼 먹을 수 없으니 밥과 함께 먹는거다'라고 하셨었는데 이제와 생각하면 글쎄요, 그것보단 그냥 조합이 좋다는게 더 일리있는 설명같습니다. 한국도 지코바 양념에 밥 비벼먹는 일명 치밥, 많이들 드시잖아요?ㅋㅋㅋ

이런 껌가집들은 보통 수입산 냉동계육을 많이 쓰는 편인데, 맛에서 큰 차이가 안난다면(물론 차이가 없을 수는 없지만??)아무래도 서민음식 특성상 1kg당 3~4000원씩 하는 생닭을 쓰는건 무리가 있겠죠. 물론 그와중에는 토종닭만을 쓰고 가격을 조금 더 받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7군 롯데마트 인근에 토종닭으로 껌가하는 집이 한군데 있는데 이젠 멀어서 영~ ㅋㅋ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식사를 할땐 가급적이면 사람들이 붐비는 회전이 빠른 집을 찾는게 좋습니다. 회전이 빠르다는건 그만큼 재료소진율이 높다는 뜻이고 신선함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걸 대부분 아실텐데요. 그러나 슬프게도 기름산폐도는 집집마다 다릅니다. 잘되는 집은 기름 뺄 시간도 없이 잘되니까 기름을 안갈고, 안되는 집은 안되니까 기름을 안가는... 음..

 

우리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가끔 땡길 때 먹는 음식으로 합시다. 엣헴..

베트남 껌가는 사실 싱가포르 스타일도 있고 집집마다 다른 조리법을 보입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껌가들은 모두 옛날통닭 마냥 튀김옷없이 튀기는줄 알았더니 이 집은 전분가루를 묻혀 튀기나봅니다. 전분가루는 아무래도 바삭함이 오래가는 편이죠.

이거슨 베트남식 미역꾹, 맛은 그냥 밍숭맹숭합니다.

이 것이 돈잘버는 자의 여유?

혹자는 베트남에서 기계쓰는거보다 사람쓰는게 싸게 먹히지 않냐하는데 아마 이집은 직원들 근태가 썩 좋지 않나봅니다. 아니면 가게가 너무 잘되서 밥 볶을 시간도 없는걸까요? ㅋㅋ 껌가는 맨밥보단 보통 이렇게 마가린에 볶은밥을 주로 내놓습니다.

 

전 껌가가 먹고싶은 날엔 포장이나 배달시켜먹기보단 직접 가서 먹는 편입니다. 베트남에서 지내시거나 여행와보신 분들은 저 스티로폴 포장용기를 많이 보셨을텐데요, 갓 튀겨낸 닭온도는 180도를 육박하는데 그걸 그대로 스티로폴 용기에 집어넣어버리니 제 아무리 내열성이 높은 용기라 할지라도 구멍 숭숭 뚫리는건 예사일이죠. 굳이 몸에 안좋은거 먹어가면서 환경호르몬까지 먹기는 싫어요 ㅠ

보통 껌가는 2~3만동 내외에서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매일 먹는 한국식 치킨이 질린다면 이렇게 동남아식 치킨라이스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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