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부터 베트남 외국인 입국이 전면재개되며, 그동안 하늘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던 많은 외국인들이 베트남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공항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었는데요. 베트남 정부가 27일자로 온라인 검역신고 및 QR코드 발급 의무를 잠정 중단하면서, 오늘 베트남 입국자들부터는 좀더 편안한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입국자, 4월 27일부터 온라인 검역신고 및 QR코드 발급 의무 해제
- 호치민 떤선녓국제공항 입국수속시, 코로나19 음성증명서 제출 의무 삭제
베트남 보건부가 26일 발표한 문서번호 공문은 4월 27일 0시를 기해 베트남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의무화했던 온라인 검역신고 및 QR코드 발급 잠정 중단을 골자로 합니다.
(공문번호 클릭하시면 원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월 15일부터 베트남 정부가 닫아뒀던 항공길을 활짝 열면서 베트남인은 물론, 코로나에 지쳐 항공길이 열리길 고대하던 관광객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입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만, 베트남 정부가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검역신고 및 동선 추적을 위한 QR코드 발급을 의무화하면서 사전에 이를 준비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입국심사 절차가 달라 현장에서 많은 혼란이 빚어졌죠.
제가 아는 분들중에서도 입국심사에 2~3시간이 걸렸다던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당장 이번주에도 절 보러 오시는 지인분들이 계시는데요.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이번 주말 지나고 지인분들께 들은 입국심사 후기를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베트남 정부의 이같은 노선변화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심각하지 않다는 사실과 함께 최근 내부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안정되고 있다는 지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밖에도 국제선 운항이 전면 재개됐지만, 공항이 매우 혼잡해 입국 수속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혹여나 베트남 입국을 생각했던 사람들이 여행시기를 미룰까 노심초사하던 관광업계가 입국규정을 좀 더 완화해야한다는 주장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비록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이번 조치는 베트남 정부의 관광개방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올여름이면 예전처럼 자유롭게 양국을 오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네요.
한편, 호치민시 보건국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하에 공항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5일부터 떤선녓국제공항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음성증명서 제출을 폐지해 입국절차가 일부 간소화됐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출발국 발권시, 음성증명서를 먼저 제출한다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이중절차를 줄이겠다는 의미이지 발권시, 항공사에 음성증명서 제출 의무가 변경된 것은 아니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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