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è phan
쩨
10am ~ 10pm
3140 Dường Man Th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9, Hồ Chí Minh
북부에도 이런 음식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사람들은, 연중 더운 날씨탓에
음식이든, 음료든 좀 더 달콤하게, 시원하게 즐기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시원하고 달달하게 먹는 베트남식 디저트 쩨에 관한 포스팅!!
오늘 방문한 쩨가게는, 9군에 위치한 곳으로
착한 가격으로 인근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생각해보니, 맛집이라고 포스팅하는 것들이 대부분 9군에 몰려있네..
어쩔 수 없다.. 이거 글 하나 쓰려고 하기 싫은 것 까지
돈쓰고, 시간써가며 하고 싶진 않으니까..
물론 더 궁핍해지면 진짜 블로거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베트남 음식점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목욕탕 의자와 간이 테이블..
연중 여름이라곤 하지만 4월의 호치민은 그야말로 지옥과 같았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살인적인 더위가 끝나고 나니,
요즘은 이런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는것도 별로 망설여지지 않는군
언젠가 포스팅들을 선별해, 호치민 맛집지도를 한번 만들어볼 생각인데,
진짜 맛집들은 이렇게 저렴하면서,
어지간해선, 무심하게 야외 테이블을 깔아둔 곳이 많으니,
제발 보뚱쎄오 같은 창렬식당 가놓고 맛집이라고 포스팅하지 말아줘!!
쩨라는 디저트는 음료 베이스를 어떤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뉘고, 또 토핑을 어떻게 얹느냐에 따라
그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처음 먹었던 쩨는 식혜같은 음료맛에 삶은 계란이
하나 통으로 들어가있었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런 조합을 했는지
이제와 생각해도 스스로가 이해가 좀 안되네 ..
아무튼
나는 두리안을 잘 못먹는데, 두리안 맛을 알게되면,
그 맛이 그렇게나 환상적이라고 해서 계속해서 시도해보는 중이다.
내가 먹은 쩨는 연유+물 베이스에, 두리안과 잭후르츠등이 들어간 쩨,
달콤한 과일들과 두리안의 쿰쿰한 향이 입안을 감싸고 도는 그 느낌은,
맛있는건지, 아닌건지 판단이 아직 안서는 맛이다..
여자친구는 몸에 좋은거라며 무슨 약재달인 물 베이스에
대추와 보리, 해초등이 들어간 쩨를 시켰는데,
약간 감초 달인물에, 이것저것 넣어 시원하게 먹는 느낌??
한국과 비교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음식의 조합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음식도 먹다보면, 언젠가는 이 맛을 즐길 수 있겠지??
베트남 대학생들의 문화는 우리나라처럼,
짜장면 시켜먹고, 당구치러가고 피씨방가고,
술집에서 시끄럽게 술게임하고 그것도 모자라
노래방을 갔는데 거기서 필름이 끊어져
자고 일어났더니, 길바닥에 혼자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는 그런 문화와는 관련성을 1도 찾아볼 수 없다.
그냥 정말 순수하게 맛있는거 먹고, 미래를 이야기하고,
사랑을 나누며 그런 청춘을 보낸다.
더군다나,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젊은 청춘들은 가성비가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건 공통점 같은데,
처음 사진과 마찬가지로,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서 생활할땐 문득, 삶의 질에 관해서 생각할때가 종종 있는데,
언젠가 베트남의 행복지수가 한국에 비해 훨씬 상위에 링크되는걸 본적이 있다.
세상 어디든 먹고 살기는 팍팍해도, 주변사람들과 비교치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오토바이를 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같이 호흡하는 삶을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한 5년만 젊었으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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