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맛집#10 호치민 1군 바로 옆 10군 컵스테이크 "아이언 스테이크"

 

Iron Steak

컵스테이크 전문점

11am ~ 10pm

3624 Lê Hồng Phong, Phường 10, Quận 10, Hồ Chí Minh
이외에도 3개의 지점이 있으니 구글 검색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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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 와서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빠른 적응을 마치고 나서,

현재 여자친구에 이르기까지,

계층별로, 그리고 나이대별로 베트남 여자들을 만나 봤는데

(물론 육체적관계가 있었다거나, 사귄건 아님)

진짜 여기서 커플들은 뭘하고 시간을 보내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여기서 거주한지 수년차에 이르는 분들께 물어봐도

호치민은 할게 없는 곳이란다.

남자 한 두명이서 밤을 즐기는것 말고는 말이지..

 

분명 호치민 베트남사람들도 사람일텐데,
뭔가 재밌는것을 갈구하지 않을까?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는

한국인에 비할 바가 못된다.

그래서 이 친구들은 별로 재미없는 영상들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거나, 인스타에 올려놓고

좋다고 낄낄대며 웃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순수한지.. ㅋㅋㅋ

그래서 이 날은

요즘 핫하고 인싸들만 간다고 하던,

안가면 마치 고인돌이 될 것만 같아서..

10군에 위치한 컵스테이크집을 방문 해봤다.

"아이언 스테이크"

 

 

메뉴를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놀랄만한 소 싱글/콤보세트" 

"니네 네이밍 센스가 더 놀랄만해...."

싱글은 그냥 음료를 뺀 구성,

콤보는 음료가 들어간 구성,

그 외에 차이가 없다.

아이언 스테이크... 

"대체 어디가 놀랄만하다는 거냐...?"

사실 이곳을 방문했을 시기가 

바야흐로 작년 5월쯤이니...

1년도 더 지났으니

더 이상 인싸들은 찾지 않겠군...

매장 내부는 전부 주방으로 쓰고 있으며,

외부 인도에 테이블을 깔고 장사를 하는데,

사실 베트남에 오면 이런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1년이 지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호치민을 비롯해, 모든 베트남 도시에서

이렇게 장사를 하거나,

인도에 주차된 오토바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런거

죄.다 불법이란다.

대신 대놓고 이렇게 장사를 하는건 

공안과 미리 딜을 해서 그런거...

차라리 공안과 딜해서 되는 시스템이면,

굳이 큰돈 들여 매장을 크게 굴릴 필요는 없겠지..

#컵스테이크

#아이언스테이크

뭐 크게 특별할 것 없는 비주얼이다.

저 푸르딩딩한 소스는 라임소스

음료위에 이렇게 음식을 얹어서 파는건,

바야흐로 내가 중학생 시절인.. 

못해도 15년도 지난 시절,

BHC치킨에서 내놓은 콜팝과 비슷한건데,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필수방문지로 꼽히는 곳이니

베트남 사람들은 아직 순수하다 ㅋㅋ.

 

 

ㅅㅂ

힘조절 못해서 음료 다 엎어버렸다.

가끔 매장안에서 이런일이 벌어지면 

부끄러움은 기본이요, 찝찝함은 보너스인데,

옥외 테이블이라 다행히 미안함까진 없으니 다행인가..?

이건 기본 후추소스인데,

아이언 스테이크는 컵스테이크에 얹을 

베이스 소스가 선택가능하고,

베트남 국민 소스인 핫소스와 케찹도 준다.

냠냠 쩝쩝

어떤 사람이 요리를 해도,

고기는 맛없기가 힘들다.

그것도 소고기가 아닌가..

 

사실 이곳 저곳 다니면서

사람없는 식당들도 들어가보게 되지만,

그럴때 마다 느껴지는게..

골목식당 출연자들은 정말 설정인지

아니면 인생노답인지..

가끔 궁금할때가 있다..

난 백종원도 아니고, 공안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특별히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지만,

캐셔에게 동의를 구한 뒤, 주방도 살짝 들여다봤다.

젊은 사장과 젊은 직원들이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전반적인 위생상태도 준수한편이었다.

혹시나 해서 명함과, 영수증도 첨부하니,

인근에 살면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