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되도록 이면 이런 글은 지양하려 했으나, "호치민 여행에 뭔가 특별한게 없을까." 해외여행이 처음인데, 그 행선지가 호치민인 사람부터, 호치민 여행을 이미 여러번 경험 했으나, 뭔가 모자란 느낌에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까지, 내 인스타나 페이스북은 어떻게 아셨는지, 조금은 수위가 보다 쎈 질문들을 DM으로 보내주고 계셨다. 내 블로그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아니, 다루고 싶지 않아서 올리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그렇다고 무시하자니 그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아 답을 해주다보니, 피곤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이에 따라, 내가 아는 선에서, 그리고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가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조금은 일탈일수도 있는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부이비엔, 그곳은 과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과연 부이비엔은 사람많고 시끄러운 비어클럽에서 한잔하거나, 목욕탕 의자에 앉아 맥주 한잔하며, 사람구경하는 장소인가 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있어 내가 줄수 있는 대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다.
세상 모든 문화권이 그러하듯, 음지산업은 대부분 감춰져 있거나, 정보가 없으면 다가가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베트남은 사회주의 문화권이기 때문에, 성매매에 있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치민은 찾는 남자들 중 대부분은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같은 남자로서 그 심정 이해도 가고, 구매자와 판매자 양측이 합의한 계약 관계라면 더이상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부이비엔엔 수 많은 퇴폐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추가 정보를 얻으려 왔겠지만 말이다.
첫번째. 초입부터 만날 수 있는 좌측편에 노천비어클럽엔, 베트남 아가씨들 끼리 맥주하나 또는 코코넛 하나 시켜놓고, 셀카찍으며 주변을 지나는 남자들에게 눈빛을 쏘는 테이블이 있을 것이다. 만약, 아이컨택을 했는데, 당신이 시선을 돌리기 전까지 당신을 응시하며, 미소짓는 야한 옷의 아가씨가 있다면 당신이 찾는 그 아가씨가 맞을 것이다. 이제 당신은 그 아가씨에게 다가가 오늘밤을 같이 보낼것이냐 의사를 묻는게 아니라, 바로 흥정에 들어가면 되겠다. 사실 붙임성이 없거나 수줍음이 많다면 당신이 먼저 딜을 걸어야 하는 이런 형태는 아마 난이도가 좀 높을 것 이다.
두번째, 부이비엔 거리 내에는 수 많은 비어클럽이 존재한다. 그 중 당신이 찾는 클럽중 가장 적합 한 곳은 "오션"이라는 곳인데, 여기서 여자끼리 온 테이블도 당신이 찾는 부류의 여자들이 대부분이다. 보통 이 클럽엔 한국에서 온 아저씨들이 많이 있으며, 여간해서는 술값만 내고 가기 쉬우니, 마음의 준비를 확실히 하도록 하자. 늦은 시간에 이런 부류의 여성들이 있다면 그건 가라에서 짝을 찾지 못한 아가씨들이 대부분이다.
세번째, 부이비엔 거리의 중간쯤을 벗어나 통행이 수월해질 때 쯤, 한국인을 상대로 접근하는 삐끼들이 있다.
이런 삐끼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남자들이 어!? 할만한 단어를 쏟아내며,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접근하는데, 지인들에 따르면, 생각과는 많이 다른 파트너에 내상입기 딱 좋다고 한다. 그러나 정보가 없는 여러분은 쉽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요소 중 하나 이므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네번째, 착석바다. 부이비엔 끝지점쯤 삼거리에서 우측골목으로 틀면 짧은 치마를 입은 아가씨들이 호객을 한다.
왠만해선 내상입기 좋은 곳이다. 성격이 활발한 사람이라면 원하는 바를 쉽게 이끌어 낼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고서는 옆에서 한잔 한잔 홀짝이는 그녀의 술값만 지불하고 올 경우가 허다하니...
이 밖에도 꽤 여러 요소들이 있으나, 앞서 말했듯 이런 글을 쓰는게 별로 내키지도 않을 뿐더러, 개인적으로 너무나 퇴폐적으로 변해버린 부이비엔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외설적인 내용에 대한 답은 이 글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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