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역엔 수 많은 쌀국수 맛집이 있다.
아니 집집마다 저마다의 특별한 맛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부분이 맛집이다.
그 와중에도 해외생활에 지친 내 심신까지 달래줬던
묵직한 쌀국수집 하나 소개하고 간다.
아 주소는 알아서 찾아가라
구글에 PHO LE 치면 5군에 한군데 나올꺼다.
난 그정도로 친절한 성격은 아니다.
이 집은 5군에도 있고 3군에도 있는 것 같던데,,
3군은 가본 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아무튼 자주가는 집은 5군이다.
여기 살면서 쌀국수가 이렇게 비싼집은 공항 말곤 처음이었지만,
이집은 돈값한다. 시그니쳐 메뉴는 (특)쌀국수고,
가격은 한화 약 3,700원쯤 하는 것 같다.
껌땀이 3만동, 일반 쌀국수 3~4만동하는 것에 비춰봤을 때,
가격은 제법 비싼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게는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외국인이 많나 둘러봤더니, 외국인은 나밖에 안보인다.
자고 일어나면, 발전하는 베트남의 경제수준 ㄷㄷ
아무튼, 저렇게 시켜놓고 좀 기다리다보면, 재밌는 광경들이 꽤 보인다.
주방엔 국수마는 아줌마 한분이 계시는데, 빠른 손놀림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주문으로 늘 주문이 밀려있다.
홀직원도 많은 편인데, 이따금씩 지가 국수를 마는 모습도 보인다.
사실 베트남 식당에 일하는 친구들은 본인이 할 것도 안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여기 친구들은 되게 성실한 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릇 식당에 오게 되면, 물과, 물수건부터 찾겠지만, 여기 테이블에
구비되어 있는건 양념장과 향채밖에 없다.
물은 시켜야하고, 물수건은 뜯는 순간 2,000동 추가되니,
나는 기분나빠서 잘 안뜯고, 개인용 물수건을 들고 다니는 편이다.
관광객들은 그냥 뜯으세요. 그거 얼마한다고.
향채는 안넣어도 그만인데,
가급적 라임과 고추는 넣는걸 추천한다.
워낙에 묵직한 국물이기에, 라임을 넣어서
어느정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게 더 맛있더라.
물론 내 입맛 기준이다.
이 집 쌀국수는 먹을때 마다 땀을 한바가지씩 흘려야한다.
그도 그럴것이, 개방된 식당이다보니, 에어컨은 따로없고,
사방에서 뜨거운 국수를 먹어재끼니, 땀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다.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진 말고.
고기 국수로 힐링하고 간다 생각하자!
다대기는 처음부터 넣지말고 조금 먹다가
심심하다 싶을 때 넣는거 추천한다.
이거 넣는 순간, 또 다른 매력에 빠질지도 모른다.
필자가 원래 국물요리를 좋아하는건 사실이지만,
특히나 이집 국물은 국물 리필이 절실할 만큼 맛있다.
강남 모 베트남식당에 이런 특 쌀국수는 15,000원 받아 쳐먹는다는데,
그 집 가본 사람들은 베트남 오면 꼭 이집 들리도록해라
꼭 두번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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