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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번씩 비가 내리는 우기의 호치민입니다.

밥은 먹어야 겠는데 추적 추적 내리는 비를 보니, 요상하게 짬뽕 국물이 땡기는 것이,

비가 와도 푸미흥은 꼭 나가야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는형님들께 메세지를 좀 보내봤더니, 오늘은 양꼬치 먹으러 갈꺼니까

시간 맞춰서 나오랍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지만, 우비 쓰고 한번 가봅니다.

냐베에서 푸미흥 넘어오는 동안, 제트스키를 타고 왔는지, 오토바이를 타고 왔는지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후후...

11 Cao Triều Phát, Tân Phong,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이름도 거시기한 이 집은, 생긴지는 좀 됐는데, 푸미흥에 잘 오지 않는 제 성격 특성상,

이제서야 방문 해봅니다. 주방엔 중국사람이 앉아 있는지, 꿔바로우도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주구요.

소스도 달달구리한 것이 술안주로 딱입니다.

크... 꿔바로우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세요.

그 누가 꿔바로우를 탕수육과 비교하던가요.

꿔바로우는 탕수육과 비교될 만한 음식은 절~대 아닙니다. 후후..

 양꼬치집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회전불판입니다.

무릇, 회전불판 따위야 돈으로 전문점 마냥 흉내낼순 있어도,

꼬치에 끼우는 저 양고기같은 경우, 잘못하면 양 특유의 냄새때문에

먹기 역하기도 쉽죠. 하지만, 푸미흥 양꼬치집은 꽤나 훌륭하게 잡내를 잡았습니다.

가격도 나쁘지않고, 요리들 전반적으로 괜찮은 분위기입니다.

다만 마라탕은 절대 드시면 안되겠구요...

 

땅위에 3가지 산삼, 지삼선도 한번 시켜 봤습니다.

괜찮은 맛이긴 한데, 아무래도 전 고기가 없는 요리는

아무리 맛있어도 젓가락이 잘 가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가격대입니다.

엄청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푸미흥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그리 나쁜 구성은 아니죠.

소주한잔 땡기실 때, 양꼬치 하나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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