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단 아니지만, 아직도 베트남 한달살이에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목적이 힐링이든, 사업투자 목적이든, 인생 2막이든, 좌우지간 베트남어를 배우며, 이것 저것하는 저는 베트남에 관심을 가지는 한국인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도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어쨌든 제 개인 DM으로도 베트남 한달살이에 관련해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오늘부터는 한달살이에 필요한 것들 A to Z 코너를 마련해, 여러분들의 호기심 해소에 중점을 맞춰볼까 합니다.
본격적으로 베트남 한달살이 계획에 앞서 살펴봐야 할 것은 비자인데요. 베트남은 한국의 외교력 덕분에 일년에 한두차례 짧게 여행 오시는 분들은 무사증 15일 체류가 가능한 나라입니다만, 장기체류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죠. 따라서 비자 발급이 필수적입니다. 비자 관련해서 포스팅을 한번 한적이 있는 것 같긴한데, 이번 포스팅에선 비자 설명을 보다 더 자세히 드릴까해요.
1. 베트남 비자의 종류와 발급 방법
베트남 체류비자로는 관광비자, 상용비자, 취업비자, 유학비자, 투자비자 등등이 있습니다. 베트남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하실 땐, 그 목적에 맞게 비자를 발급받으시면 되는데, 한달살이 여러분들은 관광비자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광비자는 말 그대로, 여행을 위한 비자로서, 각각 1개월,3개월 단복수비자가 있겠고, 앞서 살펴봤던 여타 다른 비자들보다 발급 절차도 간소하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저도 이용하고 있는 비자인데요. 가장 일반적인 발급방법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하거나 E-VISA를 발급받는 방법이 있겠으나, 약 두차례 대사관을 방문해야한다는 번거로움과 소요시간이나 비용등을 고려했을 때 효율은 매우 떨어지는 방법이죠. 대사관은 서울에 있으니, 지방사람들이 대사관을 방문해 비자받는것처럼 비효율적인 일이 없답니다. 따라서, 전 여행사를 통해 비자 대행 서비스를 받는 방법을 가장 추천하는데요. 여행사를 통해 초청장을 받고, 베트남 입국과 동시에 공항내 비자창구에서 발급받는 도착비자가 가장 간편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도착비자란?
말 그대로 베트남에 도착과 동시에 발급받는 비자를 말합니다. 베트남 비자는 관광비자가 됐든, 상용비자가 됐든, 여행사나, 회사측 초청장이 필요합니다. 이 초청장은 개인이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베트남내 여행업 허가를 받은 업체에서 여행을 위한 초청장을 대신 발급해주거나, 베트남내 법인에서 업무상의 이유등으로 초청하는 서류를 말하는데요. 그렇게 사전에 업체를 통해 초청장을 부여받고, 공항에서 비자발급 절차를 밟고 입국심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3. 도착비자 발급 방법과 비용
아마 네이버나 베트남 관련 카페등에서 "베트남 비자" 라고 치시면 관련 업체들이 수 없이 나올텐데요. 관광비자의 경우, 여행사의 역량이나 업체 크기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는게 아니므로,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업체를 찾으시면 됩니다. 보통 순서는 카톡으로 여권면과 초청장을 부여받을 이메일 입력정도가 전부인데요. 입금하시고 초청장을 부여받았다면, 출력 후 공항 비자 창구에서 초청장과 여권을 함께 제시하시면 됩니다. 비자관련해서는 직접 업무를 보는 한인업체도 있지만, 대부분 베트남 로컬 업체에 외주를 주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까딱 잘못하면 눈탱이 맞기도 쉬운데요. 관광비자의 도착비자의 경우, 1개월 단수 5불, 복수 10불 정도, 3개월 단수10불 복수 15불 정도 되니까, 가격 정보는 미리 알고계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모르시는 분들은 몇배씩 주고도 오시더군요.
그렇게 초청장을 발급받으셨다면 공항 비자 창구에서 비자를 발급받으실텐데요. 이때 들어가는 비용은 순수 비자 스탬프 비용으로, 단수25불, 복수 50불로 똑같습니다. 비자스탬프는 이민국 소관이니, 업체별로 차등이 있는게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급행료나 거스름돈이 없다는 이유로 몇불씩 더 받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금액 맞춰서 가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베트남 관광비자 시세(업체별 상이)
1개월 단수 $5
1개월 복수 $10
3개월 단수 $10
3개월 복수 $15
도착비자 공항스탬프비용(공통)
단수 $25
복수 $50
4. 무비자로 입국했는데, 좀 더 머물고 싶은 경우?
아마 이런 경우는 잘 없을것 같긴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루틴이나, 변칙적인 스케줄을 좋아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가다 15일 무비자 기간보다 며칠 더 머물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비자 15일은 출국 직후 그 효력이 끝나면서, 비자없이 재입국을 원한다면 출국일자로부터 30일이 경과해야한다는 조항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 역시 방법은 똑같습니다만, 현지에서 비자변경은 불가능하고, 업체를 통해 초청장을 부여받고 인근 국가로 한번 나갔다 오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5. 여행사를 통한 상용비자 발급시 문제점
제가 이 경우에 속했었습니다. 짧게 3개월 정도만 계획하고 왔다가 1년4개월째 체류중인데요. 제 경우 비자 연장 비용등을 고려해, 최초입국때 상용비자 3개월을 받고 들어왔었습니다. 이후 1년 연장료로 $460을 지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장기체류에 들어갔는데요. 여행사를 통한 상용비자는 대부분 비자발급을 위한 페이퍼컴퍼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출국시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물론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정상적인 법인에서 상용비자 초청장을 받았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만, 원칙에 조금이라도 어긋났을때, 베트남 공무원들은 상당히 귀찮게 굴거든요. 듣기론 편법으로 만든 거주증이나, 상용비자가 문제가 되어, $2,000씩 언더머니를 내거나, 대대적인 단속으로 인해, 벌금을 무신분들, 나아가 추방되신분들도 계시더군요. 전 생각보다 소심장이라 이번에 목바이 국경을 다녀오면서 관광비자로 비자종류를 아예 바꿔버렸습니다. 육로를 통한 비자클리어의 경우, 전산처리에 늦기 때문에, 공항 대비 출국이 매우 용이한 편이거든요. 일단 출국만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면, 재입국시에도 큰 문제가 될게 없습니다. 관광비자 연장의 경우는 상용비자에 비해 매우 비싼 편이고,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선 매 3개월마다 국경을 출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한데요. 그래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비자니, 이 방법을 이용해서 베트남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압니다. 혹시라도 현재 비자에 관해 불안감이 생기신 분들은, 빠른 시일안에 육로를 통한 비자클리어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뭐 나는 돈이 썩어난다 하시는 분들은 상관 없구요.
어찌 됐던, 목적에 맞지 않는 체류비자의 경우, 출국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상용비자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되도록 큰 업체나 사고 발생시 책임을 질 수 있는 업체를 잘 컨택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비자 관련해서 살펴볼 것들을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구요. 다음 포스팅에선 베트남 한달살이에 필요한 주거비용과 일상꿀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께요~ 오늘도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꾸벅.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국에도 상륙했단다.. (1) | 2019.09.18 |
---|---|
베트남 한달살이, 그것이 궁금하다 -주거편 (0) | 2019.08.02 |
푸미흥 인근 99K BBQ 뷔페 KHOI BBQ 리뷰 (0) | 2019.07.31 |
푸미흥 양꼬치 전문점 "Kko Chi" 이름 참 거시기하네.. (0) | 2019.07.31 |
베트남 호치민# 통역 인듯, 가이드 아닌, 비서같은 나 5일차 (0) | 2019.07.15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