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농협중앙회]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후보가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2차 투표까지 이어진 끝에 강호동 후보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총회에는 지역 농·축협 및 품목조합의 조합장 등 선거인 1,111명 중 1,096명이 참석했으며, 강 후보는 전체 유효 투표권 수 1,247표 중 781표를 얻어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강호동, 황성보, 조덕현, 임명택, 송영조, 이찬진, 정병두 후보 등 7명이 후보로 출마했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1, 2위를 차지한 강호동 후보와 조덕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다시 경합을 벌인 끝에 당선인이 결정됐다.

강호동 당선인은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경제지주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율곡농협 조합장, (사)한국 딸기 생산자 대표조직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농협의 건전한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 왔다.  

당선인은 앞으로 직무를 수행하면서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품목농협 전문성 강화, 교육지원 부문을‘농·축협 총력지원센터’로 혁신, 농협금융의 정체성 확립으로‘범농협 수익센터’위상 정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후보자는 결선 결과 발표 뒤 당선증을 받고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民選)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가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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