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시장경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정부는 기업활동 촉진하고, 기업은 일자리 창출해야"

시장경제의 미래 번영 견인에 대한 의견 [자료=한국경제인협회]
시장경제의 미래 번영 견인에 대한 의견 [자료=한국경제인협회]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은 시장경제가 우리 경제의 미래 번영을 이끌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장경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3.5%의 국민은 시장경제가 우리 경제의 미래 번영을 이끌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는 주장에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은 “시장경제가 미래 번영을 이끌 가장 좋은 시스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63.5%)이 부정적인 의견(12.2%) 보다 5.2배 높았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시장경제의 발전 정도와 관련된 질문에는 ‘발전했다’는 응답(73.8%)이 ‘퇴보했다’는 응답(18.6%) 보다 4배 가량 높았다. 

국민들은 시장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더욱 공고해졌고 향후 우리나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경제가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발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기여했다’는 의견(59.9%)이 ‘기여하지 못했다’는 의견(12.8%) 보다 4.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시장경제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한 부분 중 세계 경제강국 진입(27.6%)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초일류기업 성장(2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국민 소득수준 상승(20.3%), K-컬쳐 등 문화강국 도약(15.4%) 등을 꼽았다.

반면 국민들은 시장경제가 우리나라 발전을 저해했던 부분으로는 경쟁사회 조성(23.4%)과 기업 영향력 확대(14.9%) 등을 꼽았다.

시장경제 유지·발전 위한 정부 및 기업 역할 [자료=한국경제인협회]
시장경제 유지·발전 위한 정부 및 기업 역할 [자료=한국경제인협회]

시장경제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28.6%)이 제일 많았다. 한편 기업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응답(29.5%)이 제일 높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민들은 시장경제가 번영을 이끌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믿고 있다"며 "정부는 규제 완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으로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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