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기반 RTD 하이볼
최근 상표 출원 마쳐

롯데칠성음료가 특허청에 등록한 스카치 하이 레몬과 스카치 하이 진저라임의 상표 이미지.  [사진=특허청 캡처] 
롯데칠성음료가 특허청에 등록한 스카치 하이 레몬과 스카치 하이 진저라임의 상표 이미지.  [사진=특허청 캡처]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믹솔로지(술을 섞는 것)와 하이볼 열풍에 발맞춰 위스키 기반 하이볼 2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4일 특허청에 스카치 하이 레몬과 스카치 하이 진저라임의 상표 등록을 마쳤다.

스카치 하이 레몬과 스카치 하이 진저라임은 위스키 기반의 RTD(Ready to Drink)로, 설탕이나 액상 과당 대신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를 첨가한 제로슈거 하이볼이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6년 스카치블루 원액에 탄산을 가미한 ‘스카치블루 하이볼’을 선보였지만 단종 수순을 밟은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다시 하이볼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은 주류업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볼은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믹솔로지가 새로운 주류문화로 자리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에 위스키를 넣어 마시는 하이볼 열풍에 위스키 수입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3만586t으로 전년보다 13.1% 증가했다. 위스키 수입량이 3만t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는 하이볼 매출이 다른 주류를 뛰어 넘기도 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와인, 양주, 하이볼 매출 합계에서 하이볼의 비중은 2022년 8.3%에서 지난해 36.3%로 치솟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6월에 신제품 2종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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