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주택매매지수 0.76% 상승
2018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 폭 
아파트 분양가는 6년만에 2배 올라
“서울·수도권 중심의 상승거래 확산”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5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6년만에 두배로 뛰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6% 상승했다.

2019년 12월(0.86%) 이래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의 매매가 상승세에 수도권도 0.40% 오르며 상승 폭을 전월(0.19%) 대비 2배 가까이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전체 주택 매매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파트 분양가도 높아졌다. 

한국주택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4401만7000원이다. 2018년 2월(2192만1000원)과 비교하면 6년 5개월 만에 2배 가량 높아진 금액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022년 말까지만 해도 2000만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월 처음으로 3000만원대로 진입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4190만4000원으로 첫 4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시도별 분양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3.3㎡당 2773만9000원으로 지난 2018년 2월(1526만원) 대비 81.8% 상승했다.

전국은 3.3㎡당 1878만원으로 같은 기간(1043만3000원) 대비 80.0%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3.3㎡당 2012만9000원으로 같은 기간(1064만8000원) 대비 89.0% 상승했고 기타 지방은 3.3㎡당 1457만9000원으로 같은 기간(846만3000원) 대비 7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중심의 선호단지 갈아타기 수요 증가로 상승거래가 확산되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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