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X 159억…“글로벌 성장 박차”

대만 쇼타임(Showtime) 극장에 설치된 스크린X [사진=CJ CGV]
대만 쇼타임(Showtime) 극장에 설치된 스크린X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J CGV는 자회사 CJ 4D플렉스가 지난달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CJ 4D플렉스는 지난달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4900만달러(651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스크린X는 1200만달러(159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역대 최고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7월 북미 시장 전체가 하락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이는 7월 주요 상영작인 슈퍼배드4, 데드풀과 울버린, 트위스터스 등의 특별관 관람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스터스는 4DX 북미 개봉 1주차 기준 역대 1위인 380만달러(50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데드풀과 울버린은 북미 개봉 주말 기준 스크린X와 4DX 모두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트위스터스는 4DX, 울트라 4DX에서 50%가 넘는 객석률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비틀쥬스 비틀쥬스, 글래디에이터2, 위키드: 파트1 등을 스크린X와 4DX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CJ 4D플렉스는 지난달 일본, 대만, 미국 등에 스크린X 상영관 12개를 신규 오픈했다. 일본 토호(Toho)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스크린X는 돌비 결합관으로 차별화된 상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로컬 개봉작 킹덤4는 스크린X 오픈 이후 평균 30%의 객석률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만에서는 현지 최초로 스크린X 4개관을 선보였으며 데드풀과 울버린 개봉 주말 평균 53%의 객석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MJR극장과 손잡고 신규 상영관을 오픈해 누적 평균 객석률 58%를 기록하고 있다.

방준식 CJ 4D플렉스 콘텐츠본부장은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J 4D플렉스는 스크린X, 4DX, 울트라 4DX 등 특별관을 통해 관객들에게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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