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사업리스크와 최상위 시장 지위"
우리카드 독자 결제망 오픈은 악재

[사진=비씨카드]
[사진=비씨카드]

[현대경제신문 주다솔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비씨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낮은 사업리스크와 최상위 시장 지위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전성을 평가 요소로 꼽았다. 

한신평은 지난 6일 비씨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먼저 한신평은 비씨카드의 자산 대부분이 은행과 신용카드사 등 신용도가 우량한 금융기관 대상 채권으로 구성돼 있어 거래상대방 위험이 낮다고 판단했다. 

비씨카드가 카드대행업무를 통해 수수료를 안정적으로 수취하고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신규 회원사를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는 것이 한신평의 설명이다. 

더불어 자체카드사업 강화와 함께 기업 대출이나 스탁론 취급 확대 등 사업 다각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우량 거래처 보유로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케이티가 지분 69.5%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케이티의 지원 실행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신평은 우수한 자산건전성이 최근 대출채권을 중심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6월말 비씨카드의 실질연체채권비율이 1.8%로 상승 추세며 특히 PF대출, 가맹점대출, 개인신용대출의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실물경기침체에 따라 자체사업 확대 과정에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시스템 구축이 동사 사업기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주요 회원사인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점 결제망 오픈으로 회원 유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매입업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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