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주 14조1296억...전년比 21.6%↑
허가면적·착공면적 각각 0.9%·39.8%↑
수도권·지방 미분양 1000호 이상 감소
건설경기지수는 저조…“체감경기 낮아”

월별 국내건설공사 수주 추이 [사진=대한건설협회]
월별 국내건설공사 수주 추이 [사진=대한건설협회]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지난 7월 전국 건축 수주와 허가, 착공은 늘고 수도권과 지방 미분양 주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9일 발표한 ‘2024년 7월 국내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7월 국내 건설 수주액이 14조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2000억원) 대비 21.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허가면적은 856만3000㎡로 전년 동기(848만3000㎡) 대비 0.9% 늘었고 착공면적은 652만5000㎡로 전년 동기(466만6000㎡) 대비 39.8% 늘었다.

올해 초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미분양 주택 수도 감소했다.

7월 수도권과 지방의 미분양 주택 수는 각각 1만3989호, 5만7833호로 전월 대비 각각 1062호, 1153호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에도 건설업의 전망은 좋지 않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0p 하락한 69.2를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중견기업(60.6)과 중소기업(54.9)는 하락세가 짙어져 대기업(92.3)과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9월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는 7.0p 높은 76.2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달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를 검토한 결과 지난 7월보다 건설기업들의 체감 건설경기가 하락했다”며 “당분간 건설기업의 체감 건설경기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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