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6일 여의도 본사서 포럼
BNZ 대표 "기업들, 그린사업 전환해야"
차의연 "기후 변화로 투자환경 바뀔 것"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전략’ 포럼에서 임대웅 BNZ파트너스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오상엽 기자]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전략’ 포럼에서 임대웅 BNZ파트너스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오상엽 기자]

[현대경제신문 오상엽 기자] "한국에서도 기후 재무공시가 점차 확대될 것”

임대웅 BNZ파트너스 대표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택소노미란 유럽연합(EU)에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친환경 지속 가능 경제활동을 말한다. 

임대웅 대표는 “전세계 GDP의 93%, 인구의 89%를 차지하는 147개 국가가 탄소중립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은행도 온도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톱 10 기업이 녹색매출 비중을 80.6%, 녹색투자 비중을 81.0%로 정했다”며 "톱5 기업의 경우 녹색매출 및 투자 비중이 100%”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기후재무공시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탄소 중립과 그린 비즈니스 전환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의연 한국회계기준원 선임연구원은 “양질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들이 강력하게 요구해왔다”며 “미국, EU, 일본 등 주요국들도 관련 정보 공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한국회계기준원에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신설했다.

KSSB는 기업, 국내외 투자자,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의무 공시 기준을 제정했다.

차 연구원은 “이런 공시사항은 단기, 중기 또는 장기에 걸쳐 기업의 현금흐름, 자금조달 접근성, 자본비용(기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 관련 위험 또는 기회 공시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한 투자 환경은 국내외적으로 매우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기후 관련 정보 공시에 좀 더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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