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10일 2분기 배터리 판매실적 발표
삼성SDI·SK온, 1분기 대비 배터리 출하량 감소
점유율 순위도 떨어져…LG엔솔만 출하량 유지

[현대경제신문 민성준 기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이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지난 10일 발표한 ‘2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 실적’ 자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이 28GWh(기가와트시)라고 밝혔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2.1%다. 출하량은 전분기(28GWh)와 같지만 점유율은 13.5%에서 1.4%포인트 내려갔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삼성SDI와 SK온의 출하량도 감소했다. 삼성SDI의 2분기 배터리 출하량은 10GWh로 1분기(15GWh) 보다 줄었다. 출하량 점유율도 1분기 7.2%에서 2분기 4.3%로 낮아졌으며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SK온도 출하량이 1분기 9.5GWh에서 2분기 8GWh로 축소됐다. 점유율 역시 1분기 4.6%로 6위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3.5%로 8위에 올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과잉으로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탄탄한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무섭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상황으로는 LF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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