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서울고등법원 행정1-3부는 금호석유화학이 서울 남대문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부과처분취소소송 항소심을 20일 기각했다.원고 승소 판결이 나온 1심이 적절했다는 결론이다.이 소송은 금호석유화학이 계열사에게 그룹 브랜드 사용료를 받지 않았다고 남대문세무서가 지적해 시작됐다.금호석유화학이 금호 상표의 공동소유자임에도 계열사들에게 사용료 79억9902만원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였다.결과는 금호석유화학의 승리였다.서울행정법원 5부는 지난 1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금호그룹이 양대 지주회사 체제로 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한경협은 지난 3~4월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는 35억원이다.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한경협에 회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제4이동통신사업자 출범이 실패로 돌아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이통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법령이 정한 필요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된 청문 절차를 25일 열기로 했으나 상임위 개최와 청문 주재자와 사업자 일정 등을 고려해 27일로 연기했다. 이 자리에서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월 과기정통부는 28기가헤르츠(㎓) 대역 이동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쿠팡과 지마켓, SSG닷컴, 11번가, 롯데온 등 주요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와 대표 교체, 매각, 희망퇴직 등으로 혼돈에 빠졌다.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정 신임 대표(부사장)은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SSG닷컴도 대표가 교체됐다. SSG닷컴의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가 내정됐다. 전항일 지마켓 대
[현대경제신문 이재인 기자]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업계 인기상품인 여행자보험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핵심 점검 대상은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불필요하게 높게 책정했는지다. 여행자보험은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증가로 성장하고 있다.보험연구원은 지난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과 여행자보험 수요 변화’에서 여행자보험 상위 6개 보험사의 지난해 여행자보험 계약건수와 원수보험료가 각각 221만건, 1563억원이라고 밝혔다. 2019년의 80.3%, 107.4% 수준이다.해외여행자보험 가입은 2022년부터 증가하며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해외직구 규제 논란이 뜨겁다.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분야가 아님에도 논란이 워낙 크게 번지다 보니 정부와 대통령실이 사과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국회의원 당선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이명박 전 대통령마저 나서는 상황으로까지 커졌다.핵심은 KC(국가인증통합마크) 인증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용 34개 품목,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 등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KC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법률 개정 전까지는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부를 두고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겹쳐 증시가 불안정한 가운데 금투세까지 도입될 경우 해외 증시로의 투자자 이탈이나 증시 침체 부작용도 커질 수 있어서다.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수익이 5000만원 이상일 경우 20%(지방세 포함 22%),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지방세 포함 27.5%)로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이 있
[현대경제신문 박태진 기자] 대전시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대전시는 4월 초부터 이해당사자들을 지역별로 방문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 설명과 의견수렴을 진행해 왔다고 지난 22일 밝혔다.대전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은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와 이해당사자 업무협약, 행정예고,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해 6월 또는 7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은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보호를 위해 추진됐다.하지만 입법 취지와는 다르게 10년 넘게 실효성이 나타나지 않고 유통시장 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주주총회의 계절이다. 올해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이 강하다. 소액주주의 의견을 묵살하며 사측이 총수나 대주주의 의견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시대는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 흐름에 저물었다.여기에 주요 주주간 분쟁도 잦아지면서 올해 주총에서는 경영권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치는 기업이 많다.한미사이언스와 고려아연, KT&G, 금호석유화학 등이 대표적이다. 경영권 분쟁까진 아니더라도 회사 정책에 적극 개입하는 사모펀드도 늘어났다.소액주주의 입김이 강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대주주만을 위한 사업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게임업체들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개정 게임산업법이 다음달 22일 시행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확률형 아이템 종류별 정보 표시 방법을 상세하게 규정한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공개 관련 해설서’를 지난 19일 배포했다.뽑기 시도 횟수에 따라 확률이 바뀌는 ‘변동 확률’이나 일정 이상 시도하면 확정적으로 아이템을 얻는 ‘천장 시스템’을 도입한 경우, 게임 이용자의 시도 횟수에 따른 구간별 성공 확률을 모두 공개하도록 했다.아이템 성능을 강화하는 확률형 아이템도 강화 구간별 성공·실패 확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미약품그룹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사장이 모친 송영숙 회장과 절연을 선언했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통합 지주회사를 만드는 데 반기를 들면서 송 회장과 다투고 있다.OCI홀딩스가 7703억원을 투입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인수하고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실장이 OCI 지분 10.4%를 획득하는 방식이다.이번 통합은 2020년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국내 시중은행이 역대급 이자 이익을 손쉽게 올렸다는 비판 여론에 퇴직금과 성과급까지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대부분이 특별퇴직금을 전년에 비해 5개월치에서 많게는 10개월치를 줄였다. 성과급 역시 직전에 비해 50%포인트에서 많게는 200%포인트까지 줄였다. 은행권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로 수 십조 원의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 혼자 배불리고 있다는 정부와 여론의 부정적인 시각에 움츠러들고 있는 모습이다. 자유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효성가의 지원을 받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만 금융당국의 조사와 정기 주주총회도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특히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는 실패했으나 지배구조 개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아직 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반면 한국앤컴퍼니는 경영권과 관련한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형제의 난’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 조희원 씨가 MBK파트너스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정부가 지난해 말 공매도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책 발표에 이어 새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까지 공식화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020년 국회는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수익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금투세를 도입하면서 2023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합의했으나
“금융권은 고금리, 경기둔화로 인한 서민경제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 적극 추진 중이다. 대출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조 1,4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말까지 소비자가 받은 혜택은 4,700억원에 달하며, 관련 취급금액은 63조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혜택을 받은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약 174만 명이다”지난 9월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상생금융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앞서 발표한 상생금융 방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제4이동통신사업자에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 세종텔레콤,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28㎓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19일 오후 마감한 결과 이들 법인이 전국 단위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들 법인을 대상으로 결격 사유를 검토한 후 주파수 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다.제4이통사 설립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과점 구조를 깨고 통신비를 낮추기 위해 추진됐다.정부는 제4이동통신사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은행주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지난 13일 기준 KB금융 주가는 5만1,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5%(600원) 하락 마감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도 3만7,150원에서 3만7,050원으로 0.27%(100원) 하락했다. 하나금융도 1.07%(450원) 하락한 4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매해 연말 고배당주로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배당 시즌임에도 은행주가 부진한 이유로는 관치금융이 꼽힌다.배당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당기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HMM 매각이 갈등 국면에 접어들었다. HMM 인수 후보 중 한 곳인 동원그룹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불공정 입찰을 주장한 탓이다.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지난달 말 마감된 본입찰에 앞서 인수 후보자들에게 각자의 요구사항을 제출받았다.동원은 산은·해진공의 제시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회신했지만 하림은 1조6800억원 규모의 HMM 영구채 전환 3년 유예와 JKL파트너스의 주식 처분권 보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본입찰에는 동원과 하림이 참여했고 산은·해진공은 이중 높은 인수가격을 써낸 하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이번 지스타에서 엔씨소프트는 MMOFPS(프로젝트 LLL)와 캐쥬얼 배틀로얄(배틀크러쉬) 등을 공개했다.MMORPG에 주력하던 과거에서 벗어난 시도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으로 오픈월드를 내세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공개했다.배틀그라운드라는 슈퍼 IP에 의존하던 크래프톤도 던전 크롤러(다크앤다커 모바일)와 인생시뮬레이션(인조이) 게임에 도전하고 역시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회사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기술 특례 상장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한국거래소와 증권신고서를 확인한 금융감독원, 상장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으로 비난이 향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투자자들만 억울한 상황이다.논란이 일고 있는 파두는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지만 상장 당시 ‘올해 매출 1,200억원’을 자신했던 회사가 최근 6개월(4~9월)간 4억원도 안 되는 매출을 기록하면